• 발목 부상에서 회복한 박지성(32)이 2개월 만에 선발 출전해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16일 새벽 위트레흐트의 간겐바르트에서 열린 2013/2014 네덜란드 에레디비지에 17라운드 위트레흐트 원정경기에 박지성은 선발로 나서 79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날 선발로 출전한 박지성은 왕성한 활동력을 선보이며 젊은 선수들을 능숙하게 이끌었다. 
    박지성은 후반 34분 교체되기 전까지 측면과 중앙, 공격과 수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에인트호벤은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공격적인 모습으로 위트레흐트를 5-1로 제압해 팬들의 환호성을 이끌어냈다.
    이 같은 결과는 에인트호벤의 리그 7경기 연속 무승(2무 5패)의 고리를 끊은 것이며, 71일 만에 리그에서 승리를 거둔 값진 결과다.
    경기가 끝난 뒤 네덜란드의 여러 언론은 "박지성이 PSV를 깨웠다"라며 박지성의 활약을 칭찬했다. 
    박지성은 인터뷰에서 "상황을 바꿀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이겼다. 이것이 우리를 깨우는 신호가 되길 바란다"며 이번 승리가 부진 탈출로 이어지길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경험이 많은 선수로서 어떻게 부진에서 벗어나는 지 더 잘 알고있다. 우리 팀은 젊기에 승리하는 분위기만 탄다면 누구도 멈출 순 없다. 난 그것을 도와야 한다"고 전하며 팀의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힘을 보태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에인트호벤은 7경기 만에 승리를 추구하며 6승 5무 6패 승점 23점을 기록, 리그 9위로 올라섰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