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우민끼’ 망언, 우리정부에 “무자비한 철추 안길 것”

장성택 숙청 뒤 처음으로
북한의 대외 선전용 웹사이트인 <우리민족끼리>가
한국 정부의 대응 및 언론 보도에
[괴뢰보수패당], [무자비한 철추] 등의
극단적인 표현을 쓰면서 민감한 반응을 나타냈다.

<우리민족끼리>는 15일,
장성택 숙청과 관련된
한국 정부와 여론의 태도를 맹비난하면서 보복을 위협했다.

특히 장성택 숙청에
[혁명대오의 순결성 강화]라는 표현을 붙여
북한이 [명분 쌓기]를 위해 고심하고 있다는 사실을 보여줬다.

<우리민족끼리>의 이런 반응은
13일 장성택 처형 직후 우리 정부가,
국가안보정책조정회의> 등을 열어
대북 감시태세 강화와 함께
현재 상황에 우려를 표한 데 따른 것으로 관측된다.

우리는
내부 불순세력들에 무자비한 징벌을 안겼듯이
우리의 최고존엄과 체제,
경애하는 원수님의 유일적 영도에 대해 시비질하거나
우리의 전진을 가로막아나서는
괴뢰보수패당을 비롯한 온갖 적대세력들의 책동에 대해서도
무자비한 철추를 안기게 될 것.

한국 정부가
우리의 혁명적 조치에 대해
그 무슨 공포정치, 체제불안정이니 하고 떠들다 못해
권력강화를 위한 대대적인 숙청이니,
남북관계가 더욱 불안해질 수 있다느니 하는
얼빠진 소리까지 해대고 있다.

이번 숙청은
[혁명대오의 순결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그 누가 이러쿵저러쿵 할 문제가 아니다.

   - <우리민족끼리> 논평 15일자 논평
      <그 어떤 쏠라닥질도 역사의 전진은 멈춰 세울 수 없다> 중 일부

나아가 <우리민족끼리>는
장성택 숙청을 [북한 내부문제]라고 강조하면서,
[리설주 연루설], [최룡해와의 권력 암투] 등
장성택 숙청의 원인과 배경에 대한
국내외 언론의 보도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우리의 결단과 조치들에 대해 시비질하고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에 대해서까지 걸고들며
입에 담지 못할 악담까지 내뱉고 있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특대형의 정치적 도발.

장성택 숙청과 관련된 우리 측 대응에
<우리민족끼리>가
북한 매체로는 사실상 처음으로 반응을 보이면서,
북한이 안으로는 내부결속을 다지면서
밖으로는 [대외 선전전]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