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 장성택 문제와 분리해 일정대로 추진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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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이 장성택을 처형한 날인 12일
    우리측에 개성공단 남북 공동위원회 개최를 먼저 제의하고
    국제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을 수용해 주목된다.

    김의도 통일부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어제(12일) 오후 북측에서 개성공단 남북공동위 제4차 회의를
    오는 19일 개성공단에서 개최하자고 제의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측은 오늘 오전 이에 동의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북한이 우리측이 제의한 G20 및 국제금융기구 대표단의
    19일 개성공단 방문 방안도 전날 수용했다고도 전했다.

    김 대변인은 "북한은 장성택 관련된 부분은 내부 문제이고
    개성공단과는 분리시켜서 원래 일정대로 지금 계속 추진해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그렇게 예상된다"고 했다.

    한편, 오는 18일부터 이틀 동안 열리는 G20 서울 콘퍼런스는
    기획재정부와 호주 재무부가 공동으로 주최했으며
    대표단의 개성공단 방문은 통일부와 기재부가 함께 추진했다.

    개성공단을 방문하는 대표단은
    호주, 러시아 등 G20 소속 6개 국가 차관과
    국제통화기금(IMF), 국제결제은행(BIS), 아시아개발은행(ADB) 관계자 등
    30여명 규모다.

    해외투자 유치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국제인사들이
    개성공단에 방문하면 개성공단 국제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통일부는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