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자수 5만여명...입주 기업 123곳 중 122곳이 정상 가동
  • ▲ 경기 파주에서 보이는 북한 개성공단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경기 파주에서 보이는 북한 개성공단 모습 ⓒ연합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13년 3월 말, 북한 정권이 [폐쇄]한다고 으름장을 놨던 개성공단이
    1년 만에 이전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통일부가 밝혔다.

    통일부는 9일,
    개성공단의 2013년 12월 생산액은 3,529만 달러,
    북한 근로자 수 5만 2,000여 명,
    입주 기업 123곳 중 122곳이 정상 가동 중이라고 밝혔다.

    통일부가 밝힌 개성공단 생산액은
    전년 같은 달 3,642만 달러의 94%, 북한 근로자 수는 98% 수준으로
    2013년 3월 말 북한 정권의 [개성공단 폐쇄] 조치 이전 수준이다.

    개성공단의 2014년 1월 남북 교역액은 1억 6,887만 달러로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하면 94% 수준이다.

    이를 토대로 보면,
    북한이 개성공단을 통해 벌어들이던 [외화] 또한 과거 수준을 회복했다고 해석할 수 있다.

    통일부는 개성공단을 통한 북한과의 [교류]를 더욱 강화하고 싶어 하는 눈치다.

    통일부는 남북 간의 [자유로운 출입]을 위해
    2013년 12월부터 개성공단에 [RFID(전파정보식별)]을 활용한 전자출입체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시범운영하고 있으며,
    CIQ에서의 남북 출입경 및 통관 절차도 X선 검사를 중심으로 간소화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통일부는 또 개성공단에 인터넷을 설치하기로 북한과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통일부의 이 같은 [개성공단 교류협력 증대]에 우려하는 목소리도 제기되고 있다.

    북한 김정은 정권이 개성공단을 통해 벌어들이는 상당량의 외화가
    정권 유지자금으로 사용되는 점,
    개성공단에 대한 [자유 출입경]의 보안 문제,
    개성공단에 설치할 인터넷 회선의 역이용 가능성 때문이다.

    이런 [남북교류의 빈 틈]을 통해 북한 측이 [대남공작]을 강화할 수 있다는 것이다.

  • ▲ 개성공단 근로자에 빨대 꽂은 김정은.  ⓒ 류동길 만평가
    ▲ 개성공단 근로자에 빨대 꽂은 김정은. ⓒ 류동길 만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