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태 "대선 타령 문재인, 대화록 미이관 책임져라"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폐기의 핵심 인물로 거론돼
정치권으로부터 거센 비판을 받아 온 민주당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권 도전 가능성을 언급해
또다시 비난의 도마위에 올랐다.  

뻔뻔한 문재인 의원의 행태에
여야를 막론하고 문 의원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조경태 민주당 최고위원은 
문재인 의원을 향해  
"이 엄중한 시기에 대선 타령이 웬 말이냐.
자숙하고 반성해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고, 

새누리당은
"민생 외면 대선병에 걸린 문 의원의 행태에
국민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2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문재인 의원을 비롯한  친노(親盧·친노무현)세력의 뻔뻔함을
강하게 질타했다.  

"문재인 의원이
대선 재도전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이 엄중한 시기에 대선 타령이 웬 말이냐.

당은 안중에도 없고
이 엄중한 위기상황에서
개인과 특정 정파만의 이득을 위한 언행을 하는 것이다."

조경태 최고위원은 특히
"문재인 의원이 대화록 폐기와 미(未)이관에 
무책임한 발언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문재인 의원은
(대화록 미이관 사태에 대해)
참여정부의 불찰이라고 말했는데,
이마저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책임으로 미루는 것이냐.

귀책사유가 발생했으므로
책임을 져야 당연한데,
이 무슨 얼토당토 않은 말이냐.

정말 뻔뻔하고 무책임하기 그지없다."

앞서 문재인 의원은 지난달 29일 기자들과 만나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미이관 사태는
참여정부의 불찰이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
다음 대선에 집착하거나 회피하거나 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경태 최고위원은 
"문 의원이 책임과 사과를 구분할 줄 모르고
국민을 우롱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문재인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를 선언했는데
과연 정상적인 것인지 의문"이라고 개탄했다.  

조 최고위원은 그러면서
"제사에는 관심도 없고 젯밥에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
대중의 뜻을 읽을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다수의 국민의 뜻에 반하는 강경노선을 주장하고
민주당 지지율이 폭락하는 원인제공을 누가 해왔냐.
대선출마를 시사하는 것이
귀책사유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인가. 

문재인 의원은
민주당에 누를 끼치지 말고
본인이 약속한 말에 대한 책임을 지는
진실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제사에는 관심도 없고
젯밥에만 관심을 가진 사람이
대중의 뜻을 읽을 수 있겠냐."  

조경태 최고위원은 아울러 
민주당의 친노 인사들을 겨냥, 
"자기들 살 길만 찾는 행태가 참으로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을 이 꼴로 만든 사람들이
자기들 살 길만 찾는 형국으로
한심하고 또 한심하다.

문재인 의원은
언어적 유희에 갇혀 말 바꾸기를 일삼고
남 탓만 하고 있다."  

조 최고위원은 이어
"더 이상 변명을 멈추고 노무현 정신이 무엇인지 다시 생각해
자신이 한 말에 대해 책임지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새누리당은
"문 의원이 대선 1년도 지나지 않은 마당에 
차기 대선출마를 사실상 선언해
국민들이 황당하고 실망할 것"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이날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개인의 꿈 접겠다는 발언의 잉크자국도 안 말랐는데 
국민들이 황당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문재인 의원이 
책 발간 통해 차기 대선출마를
사실상 선언했다.

개인의 꿈 접겠다는 발언의 잉크자국도 안 말랐는데 
국민들 황당해 하고 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이어 
"사초실종에 대해 사과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출마 선언 전에
우선 온 나라 혼란으로 몰고 간 사초실종 책임부터
깨끗하고 분명하게 사과하고 책임져야 한다."

유기준 최고위원도
"문재인 의원의 수렴청정 모습이 안타깝다.
민생을 외면하면 불치의 대선병에 걸린 걸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