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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델리=연합뉴스) 아키히토(明仁) 일왕 부부가 처음으로 인도를 국빈방문했다.
일왕 부부는 지난달 30일 뉴델리에 도착,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 등 외신이 1일 보도했다.
이번 인도 방문은 일왕 부부로서는 처음이다. 일왕 부부는 왕세자 부부로서 1960년 방문한 이래 53년만에 인도 땅을 밟았다.
일왕 부부는 지난해에는 영국을 방문한 바 있다.
일왕 부부는 오는 2일 프라납 무커지 인도 대통령 관저에서 열리는 환영행사에 참석한 뒤 인도 건국의 아버지인 마하트마 간디 화장터 겸 추모공원인 라지가트를 둘러본다. 이어 만모한 싱 인도 총리 등도 만난다.
다음날에는 자신들이 1960년 방문 당시 착공식 행사에 참석했던 인도국제센터를 찾는다. 오는 4일에는 남부도시 첸나이로 이동, 전통예술학교 등을 둘러본 뒤 다음날 귀국한다.
아키히토 일왕은 뉴델리 출발에 앞서 "이번 방문이 인도를 더 깊게 이해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인도와 일본은 지난해 수교 60주년을 맞았다.
시에드 악바루딘 인도 외무부 대변인은 일왕 부부의 이번 방문은 상징적 의미가 크며 양국관계가 그만큼 밀접하다는 점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인도의 최대 원조국인 일본은 인도내 일부 핵심 인프라 개발사업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