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청은 북한의 해킹,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 사이버 테러와 인터넷상 대남 선전·선동에 대응할 정보기술(IT) 전문인력24명을 내년에 특별채용한다고 27일 밝혔다.

    채용 계급은 팀장급인 경위 2명과 경장 22명이다. 경찰은 2011년 경장급 사이버 보안인력 5명을 특채한 데 이어 올해에도 26명의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북한의 해킹 등 사이버공격에 대응하고 외국에 서버를 둔 친북사이트 차단, 불법 선전물 삭제, 불법 카페 폐쇄 등 인터넷 공간에서 이뤄지는 북한의 선전·선동을 차단하는 역할을 맡는다.

    경찰은 2009년부터 올해 10월까지 국외 친북사이트 79곳, 친북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775개를 차단하고 불법 카페 등 589곳을 폐쇄 조치했다.

    정보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정찰총국 소속 사이버연구소를 중심으로 사이버사령부를 창설하고 국방위원회·노동당 산하에 1천700여명으로 구성된 해킹 조직 7개를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관계자는 "북한의 인터넷상 활동에 대응하는 본청 소속 보안사이버수사대를 과 단위로 격상을 추진하는 등 사이버 공간에서의 안보 위해행위에 더 체계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