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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영국 EPL 카디프시티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헤딩골을 뽑아냈다. EPL 데뷔골이다. ⓒ 연합뉴스
    ▲ 영국 EPL 카디프시티에서 뛰고 있는 김보경이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상대로 헤딩골을 뽑아냈다. EPL 데뷔골이다. ⓒ 연합뉴스


    [박지성 후계자] 김보경이 이름 값을 했다.
    박지성이 2011년 국가대표에서 은퇴를 선언하며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바 있다.

    김보경은 25일 영국 웨일즈 카디프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 EPL 홈경기에서 맨체스터유나이티드에게
    1-2로 뒤지던 후반 추가 시간에 동점골을 넣어 무승부를 이끌었다.

    강등권에 섰던 카디프시티는
    이날 무승부로 3승4무5패(승점 13)를 기록해
    리그 15위로 올라섰다.

    김보경은 후반 32분 조던 머치와 교체 투입돼
    4분의 추가 시간이 주어진 상황에서
    피터 위팅엄이 왼쪽에서 올린 프리킥 크로스를 헤딩 슛으로 연결시켰다.

    경기장을 가든 채운 약 3만명의 홈 팬들은 열광했고
    김보경은 유니폼 상의를 벗어 올리고
    무릎으로 슬라이딩하는 세리머니를 하며 팀 동료들과 환호했다.
    이날 득점은 그의 EPL 데뷔골이다.

    경기 후 현지 언론에서도 김보경에 대한 극찬이 쏟아졌다.
    <유로스포츠>는 팀내 최고 평점인 8점 부여했다.
    평가도 “극적인 동점골이 카디프시티를 구했다”고 극찬했다.

    상대였던 맨유는 구단 공식 프로그램을 통해
    “박지성의 후계자에게 당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