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교 19해 만에 첫 우리 대통령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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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은 22일
    추말리 사야손 라오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경제 분야 등
    협력 방안과 한반도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라오스 대통령의 방한은
    95년 우리나라와 라오스가 수교를 맺은 이래
    처음으로 성사됐다.

    공산국가인 라오스는 그동안
    상대적으로 북한과 더 가까웠고
    실제 추말리 대통령은
    지난 2011년 12월 방북,
    김정일과 정상회담을 갖은 바 있다.
    이 자리에는 후계자인 김정은도 배석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추말리 대통령은
    라오스의 풍부한 천연자원에
    한국의 첨단기술 및 개발 경험을 보태
    상호 협력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라오스의 주요 프로젝트에
    우리 기업들이 참여를 늘리는 방안도 협의했다.

    “양국 정상은 1995년 수교 이래
    고위인사 교류와 교역 및 투자, 문화와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이룬 괄목할 발전을 평가하면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발전시키는 방안에 대해 협의했다.”

       - 청와대 관계자


    정상회담 후 협정 서명식에서 두 정상은
    ▲2013년 한국국제협력단(KOICA) 무상원조 기본약정
    ▲2014∼2017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차관 기본약정
    ▲세계문화유산인 라오스 참파삭 문화경관의 보존을 위한 양해각서
    등을 체결했다.

     

    라오스 대통령의 첫 방한은
    박 대통령의 베트남 및 인도네시아 방문과
    부르나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대 아시안 중시외교의 일환으로 추진됐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당시 아세안 정상회의(AEPC)에서는
    박 대통령의 한반도신뢰프로세스를 기초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안이
    의장 성명으로 채택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