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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송강호 ⓒ 이미화 기자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영화 <변호인>(감독 양우석)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이날 자리에는 양우석 감독, 배우 송강호, 김영애,
오달수, 곽도원, 임시완이 참석했다.올해 들어서만 세 편의 영화(<설국열차>, <관상>, <변호인>)로
활발한 활동을 펼친 배우 송강호.
그는 "과분한 사랑을 받은 것 같아 감사하다"는 인사와 함께
"연말에 훈훈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영화가 되길 바란다"는 소감으로
영화 <변호인>의 제작발표회의 문을 열었다.송강호는 "설레는 마음으로 배우들을 만나고 기쁨을 느꼈다"며
"같은 공간에서 같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는 사실에 행복했고
하나의 추억이 됐다"고 전했다.이날 기자회견에선 "80년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는 만큼
시대를 반영하기 위해 특별히 노력한 것이 없냐?"는
질문이 나오기도 했다.
이에 송강호는
"이미 거쳐 온 시대기에 특별히 신경 쓴 것은 없다"며
"그 시대 사람들이 느낄 수 있는
감성을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집중했다"고 밝혔다.이어 "외형적인 것에 신경 쓰는 것이
나에게는 불편했을지 몰라도
(80년대 느낌이 있는) 오달수는 편했을 거다"라고 농담을 던져
객석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
- ▲ 송강호 ⓒ 이미화 기자
특히 송강호는 이번 작품을 앞두고
"다른 때와는 달리 미리 열심히 연습을 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그는 "변호사 역할을 맡아 많은 대사와
빠른 말투 때문에 고생을 했다"고 언급했다.부산 사투리가 말이 빠르다.
법정 용어인데다가 많은 대사량이다 보니
그런 이야기들이 있는 것 같다.
연기한 이래로 처음 연습을 했다.
4,5일 전에 세트장에 미리 들어가서 연습을 했다.
오달수도 감독님도 많은 도움과 격려를 해 주셨다.
농담 반 진담 반으로 학창시절 때 이렇게 공부를 했다면
이 모양 이 꼬라지가 안 됐을 텐데..(웃음)
이제야 공부의 맛을 알게 됐다.
새로운 경험이었다.- 송강호
그는 이번 작품을 두고
"정치적으로 역사적으로 어떻게 남을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대를 살아왔던 사람들의 태도나 열정은
큰 울림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언급했다. -
- ▲ 송강호 ⓒ 이미화 기자
마지막으로 송강호는 영화 <변호인>이
"80년대를 추억하는 영화는 결코 아니지만
80년대의 풋풋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가 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말을 남기며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영화 <변호인>은
돈만 밝히는 속물 변호사가
생애 처음 돈이 아닌 사람을 변호하며
변화해 가는 과정을 따스한 웃음 속에 그려낸 이야기로
국민배우 송강호가 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12월 19일 개봉한다.[ 사진= 이미화 기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