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존 후드 옥스퍼드대 총장, 아래 기사내용과 무관함
    ▲ 존 후드 옥스퍼드대 총장, 아래 기사내용과 무관함
    세계적 권위를 자랑하는 옥스퍼드 사전이 선정한 올해의 단어는 뭘까?
    19일(현지시간) 옥스퍼드 사전을 출간하는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셀피(selfie)'란 단어가 올해의 단어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셀피'란 우리말 '셀카'에 해당되는 말, 즉 스마트폰으로 자기 얼굴을 스스로 찍은 사진을 뜻한다. 
    주디 피어설 옥스퍼드 사전 편집 책임자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매달 1억 5,000개의 최신 영어 단어를 수집하는 옥스퍼드 사전의 언어 리서치 프로그램을 통해 집계한 결과, 올 들어 '셀피'라는 단어의 사용이 급증한 것을 확인했다"며 '셀피'가 선정된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2012년 이전까진 그리 광범위하게 쓰이진 않았는데 이후부터 주류 언론도 셀피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셀피란 단어가 등장한 건 몇 년 전이지만, 최근 12개월 동안 사용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이는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소셜 미디어와 인스타그램, 플리커 등 사진 공유 사이트가 인기를 끈 영향으로 보인다.
    '셀피'외에도 옥스퍼드 선정 올해의 단어 후보에는 성행위를 연상시키는 자세로 엉덩이를 흔드는 춤을 일컫는 '트워킹(twerking)'과 온라인 가상화폐인 '비트코인(bitcoin)'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옥스퍼드대학 출판사는 매년 시대 분위기를 반영하는 영어 단어나 표현을 그 해의 단어로 선정해 왔다.
    지난해에는 영국의 미디어 붕괴 상황과 정부의 잦은 실수를 포괄하는 의미에서 '총체적 난맥상(omnishambles)'을 선정한 바 있다. 
    [사진 출처=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