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장근석, "내 이름을 찾고 싶다"

18일 서울 논현동 임페리얼펠리스호텔에서
KBS 수목드라마 <예쁜남자>
(연출 이재상, 정정화, 신용휘, 극본 유영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재상 PD, 배우 장근석, 아이유, 이장우, 한채영,
원작자 만화가 천계영이 참석했다. 

배우 장근석이 드라마에 출연하게 된 소감을 밝혔다.
그는 드라마를 소개하는 자리에서
"내가 출연하는 드라마"라며 자신감을 드러낸 뒤
"장근석스러운 캐릭터가 나오는 작품이라 끌렸고
내 이름을 찾고 싶어서 하게 됐다"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번 작품에서 장근석은
열 명의 여성을 만나며
인생을 살면서 필요한 노하우를 얻는
국보급 비주얼을 지닌 <독고마테> 역할을 맡았다.

그는 "이번 역할이 단순히
여자와의 만남에 집중하는 것이 아닌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을 배우는 과정을 그린
[성장드라마]"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날 장근석은
"자신의 이름을 되찾고 싶어 작품을 하게 됐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그러한 발언을 한 이유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지인과 있었던 일을 밝혀 눈길을 끌기도 했다.   

아는 형과 술자리를 가질 기회가 있었다.
그런데 그 형이 취한 뒤,
(너는) 한국에서 일본에서만큼은 안 유명하잖아, 라고 말을 했다.
맞는 말이었다.
그 말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지금에 와서 보면 시작한 자리가 여기(한국)이기 때문에
그런 것들(해외에서의 인기)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해외에서 장근석이라고 발음할 수 있는 곳이 있지는 않다.
장근석이라고 정확히 불릴 수 있는 곳은 이곳이다.
그래서 작품은 안 끊기고 계속 하려고 한다.
장근석이라는 이름을 찾기 위해 이 작품을 하게 됐다.
배우로서 장근석만이 이 작품을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었을 때
교감이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는 스타배우가 되고 싶다.

   - 장근석

그는 "해외에서만큼 아직 국내에서 배우로서 각인되지 못한 것은
아직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배우로서 입지를 굳히는 것"이
이번 작품에서의 목표임을 강조했다.

한편 아이유와의 연기호흡을 묻는 질문에
"아이유는 내가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존재"라고 너스레를 떨어
객석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배우로서 존중하고 연기 호흡이 잘 맞고 있다"며
"현장분위기가 좋다"고 언급했다. 

드라마 <예쁜남자>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예쁜남자 독고마테(장근석)와
대한민국 리얼 보통녀 김보통(아이유)이
최강 언밸런스 커플을 이루면서
예측이 불가능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11월 20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 사진= 이미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