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찌라시 발언 후폭풍] 민주당에 정치공세 빌미 내줬나? “찌라시 수준”
  • ▲ 기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 기쁜 표정으로 대화하고 있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과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연합뉴스



    절친(切親)의 배신,
    혹은
    정치적 퍼포먼스?


    김무성-박지원, 이들은 대체 어떤 관계일까?


    “(NLL 발언은) 찌라시 형태로 들어온 문건을 보고...”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유출 의혹과 관련,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이
    13일 오후 3시 검찰에 출석,
    9시간 가까이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김무성 의원은
    조사를 받고 나온 뒤 취재진과 만나
    대선 당시 대화록 내용의 일부로 추정되는
    정보지를 입수했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발언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찌라시(정보지) 일종의 그런 건데,
    그것을 밑에 사람들이 내용을 파악해서
    거의 사실인 것 같다는 보고서 형태의 문건이었다.”


  • ▲ 김무성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김무성 의원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새누리당 측에서 입수한 정보지의 내용이
    정문헌 의원의 발언,
    언론에서 언급한 내용과 같아
    대화록의 일부라고 생각하고 유세에 활용했다는 것이다.

    정보지의 구체적 출처에 대해서는
    [시기가 오래돼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김무성 의원은
    일부 취재진이 구체적 의혹을 캐묻자,
    자신은 대화록을 보지 못했다고
    거듭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인 14일,
    민주당 의원들은
    [김무성 의원의 해명이 찌라시 수준]이라며
    맹비난을 쏟아냈다.

    김무성 의원을 비난한 민주당 의원들 중에는
    박지원 의원도 포함돼 있었다.

    “검찰에서 그런 것을 갖고 수사를 하지 않는다.
    (김무성 의원의 주장은)
    좀 심한 이야기고 믿지도 않는다.

    이 정권이
    찌라시 정권이 아닌가 할 정도로 폄하시키고 있다.


    집권 여당의 선거대책 본부장이
    찌라시(증권가 정보지)를 짜깁기해 발표했다면
    이건 찌라시에 의해서 탄생된
    찌라시 정권이라는 것이다.”


       - 박지원, YTN 라디오 인터뷰 中



  • ▲ JTBC [적과의 동침] 방송 화면
    ▲ JTBC [적과의 동침] 방송 화면



    김무성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좌편향 논란에 휩싸인 <JTBC> 방송에 나란히 출연하는 등
    두터운 친분을 자랑했었다.

    김무성 의원과 박지원 의원은
    지난 18대 국회에서 원내대표로 활동하며
    유난히 끈끈한 관계를 유지해
    [명콤비]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