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에 모인 국민들, 통합진보당 깃발 불 태우며 "해산하라" 청계천에 지나가던 국민, 1인 시위하는 통진당원에게 "뭐하는 짓이냐"

  • #1. 통합진보당 위기



  • ▲ 6일 국회의상당 앞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김재연, 김선동) 5인이 삭발을 하고 있다ⓒ이종현
    ▲ 6일 국회의상당 앞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김재연, 김선동) 5인이 삭발을 하고 있다ⓒ이종현


  •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연합뉴스
    ▲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은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연합뉴스
     
  • ▲ 5일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
    ▲ 5일 저녁 서울 시청광장에서 촛불을 들고 있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대표ⓒ연합뉴스

  • ▲ 6일 국회의상당 앞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김재연, 김선동) 5인이 삭발을 하고 있다ⓒ이종현
    ▲ 6일 국회의상당 앞에서 통합진보당 소속 국회의원(왼쪽부터 이상규, 김미희, 오병윤, 김재연, 김선동) 5인이 삭발을 하고 있다ⓒ이종현



    이석기,
    RO(Revolutionary Organization)로 점철된
    통합진보당이 드디어
    대한민국 헌법 심판대 위에 서게 됐다.

    통합진보당 창단 2년,
    통합진보당 전신인 민주노동당 창당 13년 만에
    종북성향의 정당으로
    황교안 법무부 장관에게 덜미를 잡혔다.

    "통합진보당의 강령등 목적이
    우리 헌법의 자유민주주의 기본 질서에 반하는
    북한식 사회주의를 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합진보당의 핵심 세력인 RO의 활동도
    북한의 대남 활동 전략에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 황교안 법무부 장관


    황교안 법무부 장관이 5일,
    국무회의에 긴급 안건으로 상정한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건>이 심의 의결됐고

    유럽을 순방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전자 결재를 하면서
    결국 통합진보당의 운명은
    헌법재판소로 향하게 됐다.

    5일 저녁,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시청광장에 모여 억울함을 호소했다.

    6일 오후, 통합진보당 의원들은
    국회의사당에 모여 삭발을 감행했다.



    #2. 불타는 통합진보당



  • ▲ 6일 시청광장에 모인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며 통합진보당의 깃발을 불지르고 있다(photo by 윤희성 기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 6일 시청광장에 모인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며 통합진보당의 깃발을 불지르고 있다(photo by 윤희성 기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6일 오후, 황교아 법무부 장관과
    박근혜 대통령의 선택을 지지하는 국민들이
    시청광장에 모여 기자회견을 열었다.

    "정부가 5일,
    종북 빨갱이 정당 통합진보당의

    <위헌 정당 해산 심판 청구의 건>을
    심의 의결했다.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우리 시민단체들은

    자유민주주의를 사랑하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

    정부의 결단을 환영하고
    적극적인 지지를 보낸다.

    통합진보당의 종북 행태에
    분노를 느끼고 불안해하던

    우리 국민들 역시
    안도의 숨을 쉬며
    박근혜 정부를 향해
    기대를 걸고 있다.

    그간 사사건건 통합진보당은
    북한의 입장을 비호해 왔다.

    통합진보당의 강령에서
    주한미국 철수, 한미동맹 해체,

    국가보안법 폐지 등을 주장하고 있는 것만 봐도
    이들의 종북성향이 드러난다.

    또 통합진보당과 손 잡았던
    민주당은 한가하게 논평이나 내놓고
    있을 입장이 아니다.

    국민들 앞에 엎드려 사죄하고
    통합진보당 해체에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의 정체와 활동을 정확하게 평가해

    조속하게 <통합진보당 해산>을 결정하기를 촉구한다"

       - 반핵반김국민협의회  박찬성 대표


    이날 시청앞 광장에 모인
    국민들은 100 여명.

    이들은
    <남침용땅굴을찾는사람들>, <납북자가족모임>,
    <대한민국바로세우기본부>, <대한민국어버이연합>,
    <미래한반도여성협회>, <반핵반김국민협의회>, <통일미래연대>
    등에 소속된 국민들이다.


  • ▲ 6일 시청광장에 모인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photo by 윤희성 기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 6일 시청광장에 모인 국민들이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photo by 윤희성 기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3. 통합진보당 1인 시위,
    지나가는 국민과 마찰 빗어


    6일, 오후 5시.
    광화문, 청계천, 시청 인근에서 6~7명의
    통합진보당 당원들은 1인 피켓시위를 벌였다.

    피켓시위에 적힌 글귀가 마음에 들지 않던 한 국민이
    언성이 높여 시위를 하고 있던 통합진보당 당원과 말타툼을 하기 시작했다.

    이 말다툼은 결국 몸싸움으로 이어졌고
    이 과정에서 통합진보당 당원이 들고 있던 피켓이 부서지고
    통합진보당 당원이 입고 있던 보라색 비옷이 찢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 ▲ 1인 시위를 하던 통합진보당의 당원이 지나가던 국민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photo by 윤희성 기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 1인 시위를 하던 통합진보당의 당원이 지나가던 국민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다(photo by 윤희성 기자의 갤럭시 스마트폰)


    현재 통합진보당 당원은 일방적으로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나가던 국민도 "내 나이가 80인데 누구에게 덤비냐"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다.

    두 사람은 서울시청 인근 태평로 파출소로 이동했지만
    서로 상이하게 진술이 엇갈려 현재는 남대문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

    "1인 시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달려들어서
    피켓을 뺏고 망가뜨렸다.

    그리고 시위를 하고 있던
    우리들을 폭행했다"

       - 통합진보당 당원


    한편, 8일 대규모 촛불집회를 예고한 통합진보당에 맞서
    사회단체들도 맞불집회에 나선다고 공표했다.

    그간 산별적으로 활동했던
    사회단체들이 <대한민국어버이연합>을 필두고
    10 여개(총 600 여명)가 연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통합진보당의 해산을 촉구하는 집회를
    통합진보당의 촛불집회 바로 옆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추선희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삭발을 5명 이상 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