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제기한 김주하, 파트너 변호사 해임 왜?남편 강OO씨, 이혼전문 박영식 변호사 앞세워 대대적 공세 준비

  • 남편 강OO(43)씨를 상대로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낸
    MBC 김주하 전 앵커(41)가
    최근 [소송대리인]을 전격 해임한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김주하는 9월 23일 가정법원에
    [소장]을 제출하고 [보정서]를 내는 일련의 과정을
    [소송대리인] 이광철·서누리 변호사에게 위임해 왔다.

    그런데 조정기일을 불과 5일 앞두고 김주하는
    자신의 소송대리인과 법률서비스 계약을 해지한다는 내용의
    [해임신고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실제로 지난 1일 가정법원 가사 7단독 재판부에는
    원고 김주하의 소송대리인 해임신고서가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10월 14일 소송대리인을 선임한 강OO씨는
    변함없이 3명의 변호사와 함께 이혼 재판에 대비한다는 계획이다.

    강씨가 파트너로 택한 법률대리인은
    [이혼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박영식 변호사다.
    이혼재판에서 높은 승소율을 자랑하는 박 변호사는
    이미 [여론 재판]을 받고 있는 의뢰인을 위해
    [비장의(?) 카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변호사의 [변론 요지]는
    일부 언론을 통해 [부분 공개]된 바 있다.
    ▲9년간의 결혼생활 동안 상습폭행을 했다는
    원고(김주하)의 주장은 어불성설이고,
    ▲피고(강OO) 역시 공개석상에서 원고에게 수차례 뺨을 맞는 등
    인격적으로 모욕을 당한 [피해 사실]이 있다는 주장.
    나아가 박 변호사는
    "재산 명의가 대부분 김주하로 돼 있는 만큼,
    [재산분할 신청]도 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밝힌 상태다.

    [막강한] 지원군을 등에 업은 남편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김주하가 돌연 법률대리인을 해임한 이유는 뭘까?

    법조계에선 이혼 소송 제기후
    김주하의 [심기]를 어지럽히는 일련의 사건들이
    동시다발적으로 터진 게 가장 큰 이유일 것이라는 지적이다.

    비밀리에 진행했던 민·형사상 소송이 삽시간에 온라인으로 퍼지고,
    불필요한 [사생활 노출]이 잦아지는 등,
    김주하의 이미지에 찬물을 끼얹는 일들이 이어짐에 따라
    (김주하로선)특단의 조치가 불가피했을 것이라는 주장.

    법원에 따르면 현재 이혼 소송 중인 김주하-강OO 부부는
    곧바로 재판에 회부되지 않고
    합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조정기일]을 거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오는 6일 소송 당사자는 가정법원 조정실에 나와
    마지막으로 서로간의 입장차를 조율하는 과정을 밟게 된다.
    단, 소송대리인이 있을 경우 당사자를 대신해 출석할 수 있다.

    한 법원 관계자는 4일
    "민형사상 재판이라면 반드시 본인이 나와야 하겠지만,
    아직은 조정기일이라 본인이 나오지 않을 수도 있다"며
    "본인이 직접 출석할 가능성은 현재로선 반반"이라고 밝혔다.

    본지 확인 결과,
    김주하는 아직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선임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원 관계자는
    "기일 당일 소송대리인 선임계를 제출할 수도 있다"면서
    "만일 소송위임장을 내지않는다면,
    기일 변경 신청을 하거나 본인이 출석해야 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측간의 [이혼 다툼]은
    [민·형사상 전면戰]으로 번질 태세다.

    일단 김주하가
    [이혼 및 양육자 지정] 소송을 제기하며 불을 지핀 가운데,
    남편 강씨도 1일 [반소]를 제기하며 맞불을 놓은 상태.
    이날은 [공교롭게도] 김주하가 자신의 법률대리인을 해임한 날이기도 하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혼 소장]을 제출한 날,
    김주하는 남편 강씨를 [상해 혐의]로 고소하는 한편,
    상습적인 폭행을 이유로
    강씨에 대한 [접근금지 사전처분(가처분)] 신청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주하는
    "남편이 (자신의)귀를 때려 전치 4주의 상해를 입었다"며
    병원 진단서를 근거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맞서 남편 강씨도
    지난달 9일 "말다툼 중 김주하가 자신을 때렸다"며
    폭행 혐의로 아내를 맞고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사건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김주하의 시어머니도 [가족간 이전투구]에 뛰어든 상황이다.
    김주하의 시어머니 이모(65)씨는 최근 아들 강씨의 짐을 챙겨가기 위해
    이삿짐 센터 직원들과 함께 서울 이촌동 김주하의 자택을 찾았는데,
    뒤늦게 집에 들어온 김주하와 심각한(?) 언쟁을 벌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김주하는 커터칼로 이삿짐을 풀다가
    돌연 시어머니를 향해
    "너 오늘 나한테 죽어볼래? 경찰 부르기 전에 나가!"라는
    협박을 가했다는 게 시어머니 이씨의 전언이다.

    이에 대해 김주하는
    "애당초 [존속 폭행] 같은 것은 없었고
    시어머니가 싸는 짐 속에 자신의 물건이 들어있는지 확인을 하던 중
    이씨와 실랑이를 벌인 것"이라며 [폭언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용산경찰서 관계자는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김주하씨와 얽힌 몇 가지 형사 사건들은 대부분 조사가 마무리 된 상태"라며
    "조만간 검찰에 기소 여부 의견을 담아 송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해당 사건과는 별개로 남편 강씨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조사를 받았는데
    도핑 테스트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와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