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교체 문제로 갈등… 고성 오가며 경찰까지 동원PD협회 등 "김동우 아나운서는 낙하산 인사" 주장도
  • ▲ KBS [TV쇼 진품명품]이 녹화중단 사태에 직면했다. 사진은 [진품명품]을 진행 중인 윤인구 아나운서 모습. ⓒ 연합뉴스
    ▲ KBS [TV쇼 진품명품]이 녹화중단 사태에 직면했다. 사진은 [진품명품]을 진행 중인 윤인구 아나운서 모습. ⓒ 연합뉴스


    [KBS] TV 프로그램
[TV쇼 진품명품](이하 [진품명품])이 
녹화중단 사태에 직면했다. 

"사측이 일방적으로 MC를 교체했다"며 
제작진이 반발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KBS PD협회는 
개편 후 첫 녹화를 하루 앞둔 지난달 16일 
KBS 측이
프로그램 진행자를 
윤인구 아나운서에서 
김동우 아나운서로 교체할 것을 통보했다고
1일 주장했다.

KBS 측이 밝힌
진행자 교체 이유는
윤인구 아나운서가 장기간 프로그램을 진행했고 
다른 프로그램 진행도 병행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
윤 아나운서는 
지난 2009년 봄부터 지금까지 
[진품명품]을 진행해왔다. 

KBS PD협회, 
[진품명품] 제작진,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 등은 
KBS의 이런 결정을 맹렬히 비난했다.

"이번 MC 교체는 
 타당한 이유도, 
 다수의 후보도 없었으며 
 과정 역시 불투명했다. 

 더군다나 
 제작 PD 누구도 동의하지 않은 
 일방적인 결정과 통보로 자행되고 있다.

 제작 자율권을 침해하며
 명분도 없는 MC 교체를 중단하라" 


비난은
녹화중단 사태로까지 이어지며
청원경찰까지 동원되는 등
큰 소동으로 번졌다.

당시 현장에선
김흥수 아나운서 실장과
황수경 아나운서 부장 등이
윤인구 아나운서에게
녹화장에서 나올 것을 지시하는 과정에서
고성이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서
일각에서는
김동우 아나운서가
낙하산 인사가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KBS 측은
MC 선정에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개편 이전에 있었던
 MC조정회의에서 결정이 난 사항이므로
 번복할 수 없다.

 MC 선정 과정에서 문제는 없었다.
 조만간 재녹화를 통해
 방송에 차질 없도록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