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대호 선수ⓒ연합뉴스
    ▲ 이대호 선수ⓒ연합뉴스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이대호(31)가
    자신의 소속팀 오릭스 버펄로스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스포츠닛폰>은 31일,
    "오릭스 구단주가 내년 예산에 편성된 액수 이외의 돈을
    구단에 투자하지 않겠다"고 밝혔다면서 "이에 따라
    이대호가 팀을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고 보도했다.

    미야우치 요시히코 오릭스 구단주가
    이대호와의 계약을 매듭짓지 못한 상태에서
    추가 자금을 야구단에 투입하지 않겠다고 표명한 것은

    현재 오릭스가 이대호에게 팀 잔류 조건으로 제시한 액수를
    올려줄 생각이 없다는 뜻으로 해석될 수 있다.

    오릭스는 2년 계약이 끝난 이대호에게
    2년간 총액 8억엔(약 86억원)을 제안한 상태.

    2년 전 이대호가 받은 총액 7억 6천만엔보다
    고작 4천만엔 오른 금액이다.

    이대호는 지난 2년간 연속해서
    홈런 24개를 기록했고 타점도 91개를 올리며
    오릭스의 4번 타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이대호는 오릭스가 제시한 [86억원]에 대해
    "말도 안 된다"며 단칼에 일축했다.

    오릭스가 이대호를 잡을 의사가 없음을 사실상 표한 것.
    이에 따라 이대호는 조만간 미국프로야구 진출 또는
    일본 내 다른 구단 이적을 놓고 선택에 들어갈 전망이다.

    현재 일본 구단 중에서 막강한 자금을 보유한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이대호의 영입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