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건파, 합법 노조 원해 "법외 노조는 활동에 제약 많아"강경파, 법외 노조 불사 "자주성과 투쟁성 잃으면 끝"
  •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윤희성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윤희성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고용노동부의 규약 수정 명령을 놓고
    16일부터 18일까지 조합원 총투표를 벌인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3일,
    [해직 교사들을 조합원으로 인정하는 자체 규약을
    수정하지 않으면 법외(法外)노조화 시키겠다]고 공문을 보낸 바 있다.

    고용노동부가 정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규약 개정 기한은 다가오는 23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고용노동부의 규약 수정 명령을 거부하고
    <총력 투쟁>을 외치고 있지만 속사정은 좀 달라 보인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총투표에 앞서
    조합원들에게 <명령 수용><명령 거부>에 따른 [경우의 수]를 모두 설명했다.

    따라서 일각에서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집행부가
    법외 노조가 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는 것 아니냐]
    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15일 전국교직원교조 기관지 <교육희망>에 따르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내부에서 [전교조가 법외노조가 되면 단체교섭이 제한되고
    노조 활동 전반이 위축될 수 있다]는 의견과 [고용노동부 요구를 수용하면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의 자주성과 투쟁력을 잃게 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