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정부는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케네스 배(45·한국명 배준호) 씨 어머니의 방북이 개인적 방문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12일 미국의소리(VOA) 방송에 따르면 마리 하프 미 국무부 부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국무부가 케네스 배씨 어머니인 배명희(68) 씨의 방북을 주선하지 않았다며 "배 씨 어머니의 개인적 방문"이라고 밝혔다.

    다만 국무부는 배 씨 가족과 계속 긴밀하게 연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프 부대변인은 또 케네스 배씨의 건강을 크게 걱정하고 있다며 북한 당국이 그를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했다.

    배명희 씨는 지난 10일 베이징을 거쳐 북한에 들어갔고 다음 날 오전 평양친선병원에서 입원 중인 아들을 면회했다.

    배명희 씨는 평양에 도착한 뒤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와 인터뷰에서 이번 방북에 대해 "제가 (방북을) 신청했다. 다행스럽게 미국 정부가 허락해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