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S 2TV 월화드라마 <굿 닥터>(극본 박재범, 연출 기민수)에서 카리스마 소아외과 전문의 김도한 역을 맡아 열연 중인 주상욱이 진정한 [굿닥터]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을 울렸다.

    지난 7일 방송된 <굿닥터> 19회에서는 김도한이 무뚝뚝하면서도 진실 된 속 마음이 느껴지는 힐링 조언으로 여러 인물들의 [굿닥터]가 되어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야욕이 넘쳤지만 한편으론 한 아이의 아버지였던 부원장(곽도원)에게는 진실된 의사로서, 박시온(주원)을 구박하기만 하는 춘성(정호근)에게는 시온의 형이 되어 조언을 던지는 등 상처가 남아 있는 다른 인물들의 마음을 보듬었다.

    카리스마 넘치는 의사 혹은 박시온의 닥터에서 끝이 나는 것이 아닌 <굿닥터> 속 수 많은 인물들의 마음을 치료하고 변화시킨 [힐링 도한]의 모습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주상욱이 <굿닥터> 속에서 의사 김도한의 모습만 보여줬던 건 아니다. 지루할 틈 없이 뿜어졌던 주상욱의 매력은 차가운 남자였던 김도한이 따뜻한 남자로 변화하는 과정에서도 나타났다.

    약혼자인 유채경(김민서)보다 의사로서의 신념이 중요했던 남자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겐 아낌없이 애정을 주는 로맨티스트로, 갈팡질팡했던 차윤서(문채원)에 대한 마음을 정리한 뒤 가족처럼 그녀를 챙기는 장면에선 동네 오빠의 친근함까지 느끼게 해 묘한 설렘을 안겨주기도 했다.

    주상욱은 착한 인물들이 가득한 <굿닥터>에서 유일하게 선과 악을 동시에 느끼게 하는 흥미로운 캐릭터였다. 극 초반 차갑고 이성적인 의사 김도한에서 중반부턴 감성적인 부분까지 채워가며 입체적인 인물로 변화한 주상욱은 단연 극의 흐름의 중심으로 자리를 잡으며 힐링 매력을 발산했다.

    [힐링 도한]의 모습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어딜가야 도한쌤 같은 의사선생님을 만날 수 있나요ㅜㅜ”, “도한쌤 제 마음도 힐링시켜주세요~”, “주상욱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는 1인입니다”, “벌써 마지막이라뇨!”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후크선장 변장으로 발연기를 보여주며 어린 환자들뿐만 아니라 시청자들에게까지 힐링 웃음을 선사한 주상욱. 하지만 위기에 처한 환자 인혜의 수술을 성공시킨 뒤 갑자기 찾아온 출혈로 마지막까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게 된 KBS2 월화드라마 <굿닥터>는 오늘 밤 10시 마지막회가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