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 될 것"
  • ▲ ⓒ KBS
    ▲ ⓒ KBS

     

    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KBS 본관에서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의궤>는 조선 왕실의 주요 행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한 국가공식기록물로
    현재 규장각, 장서각, 국립중앙 박물관 등에
    3,895권이 전해지고 있다.

    그 중 가장 극적인 이야기를 담고 있는 것이
    원행을묘정리의궤(1795년)이다.
    이번 작품은 그 8일 간의 이야기를 그려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김규호 기획 제작 국장은
    "제작진이 피땀 흘려 만든 작품"이라며
    "문화유산을 3D로 복원했다는 점에 있어
    의의가 있을 것"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제작진이 그동안 피땀 흘려 만든 작품이다.
    문화유산을 3D로 복원 했다는 점이
    큰 의의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문화유산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그동안 좋은 다큐멘터리가 많이 제작 됐는데,
    이번 <의궤, 8일간의 축제>>도 그럴 것이라 생각한다.

       - 김규호 기획 제작 국장 


    연출을 맡은 최필곤 PD는
    이번 다큐멘터리의 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중국의 청명상하도가 화제가 됐다"며
    "우리나라에도 그런 작업이 없을까?" 하는데서
    제작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2011년에 중국의 청명상하도가 화제가 됐다.
    그것을 보며 우리나라에도 그런 작업이 없을까 하는데서
    작업을 시작하게 됐다.
    그 중 가장 유사한 것이 의궤라고 생각했다.
    의궤가 약 4000권인데
    그 중 가장 드라마틱한 것을 골라야 했다.
    의궤가 우리 것이지만 그림으로 돼 있어
    외국인들도 접근하기 좋을 것이라 생각해
    정리의궤로 하게 됐다.

       - 최필곤 PD

     

  • ▲ 최필곤 PD  ⓒ KBS
    ▲ 최필곤 PD ⓒ KBS



    특히 이번 작품은
    3D, 4K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선명 텔레비전) 기술이 사용 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최필곤 PD는
    "그 당시 의궤를 만들었던 기술들이 목판 인쇄, 원근법 사용 등
    당시에 있어선 최첨단 기술을 사용했던 것"이라고 밝히며
    "그런 의미에서 우리도 지금 시점에서
    최고의 기술로 표현해 보고 싶었다"고
    최첨단 기술을 사용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촬영을 맡은 백종홍 감독은
    "(3D 촬영을 위해)카메라 두 대를 사용하느라
    무겁고 제약이 많았다"면서도
    "나중에는 많은 시행착오를 통해
    시간을 줄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기획 의도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최 PD는 "백성을 위하는 그 마음이
    지금도 전해졌으면 하는데서
    제작하게 됐다"고 솔직한 마음을 전하며
    이날 자리를 마무리 지었다.

    국가에 있는 이익들이 특정 세력에만 집중 돼 있다.
    그것을 백성에게 나눠주는 과정이
    8일 동안의 과정인데,
    백성에 대한 마음이 지금에도 이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 최필곤 PD


    총 3부작으로 제작된 다큐멘터리 <의궤, 8일간의 축제>는
    2년의 제작기간, 총 제작비 15억여 원이 들어간 작품으로
    아름다운 영상미와 흥미로운 스토리텔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운데,
    10일 KBS1TV에서 방송 될 예정이다. 

     

    [ 사진제공= K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