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으로 온 기성용이 가장 먼저 가야 할 곳은?
  • ▲ 홍명보 감독ⓒ연합뉴스
    ▲ 홍명보 감독ⓒ연합뉴스




    쇼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최강희 전 대표팀 감독을 비난하고
    선수단 파벌을 조장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선덜랜드)이
    홍명보호(號)에 결국 승선했다.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브라질(10월 12일·서울월드컵경기장) 및
    말리(10월 15일·천안종합운동장) 평가전에 나설
    25명의 태극전사를 발표했다.


  • ▲ 기성용 선수(오른쪽), 왼쪽에는 손흥민 선수ⓒ연합뉴스
    ▲ 기성용 선수(오른쪽), 왼쪽에는 손흥민 선수ⓒ연합뉴스




    이번 명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단연 기성용의 발탁이다.

    기성용은 지난 7월 <SNS 파문>으로 국민적 비난을 받았다.

    지난 3월 카타르와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5차전 이후
    대표팀에 승선하지 못했지만 홍명보 감독의 의지에 따라 6개월 만에 복귀했다.

    홍명보 감독의 말에 따르면
    기성용은 대표팀에 합류하는데 한가지 절차가 더 남았다.

    "기성용은 지난번 영국에 갔을 때 진심으로 대화했다.
    선수 본인도 반성과 후회를 했다.

    기성용에게 사과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
    영국에서 만났을 때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느꼈다.

    물론 기성용이 대표팀에 합류한다면
    다른 선수들과 똑같은 마음으로 올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본인이 해결해야 할 부분이 있다.

    "당시 사과에 대해 진정성을 느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영국에서 만났을 때도 기성용에게 그 부분에 대해 더욱 강조했다"

       - 홍명보 감독


    결국, 기성용이 <SNS 파문>의 당사자인 최강희 감독에게
    사과 혹은 유감의 뜻을 직접 전해야 대표팀에 복귀 할 수 있다.

    대표팀은 10월 8일 파주NFC(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소집된다.
    국내로 돌아와 기성용이 제일 먼저 누구를 만날지 귀추가 주목된다.


    ◇ 브라질 및 말리 평가전 출전선수 명단(25명)

    ▲ GK =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 이범영(부산)

    ▲ DF = 박주호(마인츠) 윤석영(퀸스파크 레인저스) 김진수(니가타) 김영권(광저우)
    홍정호(제주) 황석호(히로시마) 곽태휘(알 샤밥) 이용(울산)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 MF = 김보경(카디프시티)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선덜랜드) 이명주(포항)
    한국영(쇼난) 박종우(부산) 이청용(볼턴) 고요한 윤일록(이상 서울) 김태환(성남)

    ▲ FW = 구자철(볼프스부르크) 지동원(선덜랜드) 이근호(상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