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호남지역 실행위원 68명 발표, 신당 본격 준비? 손학규 "지금 그 때인지 의문" 내달 출마 [아리송] 입장
  •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에서 인문학의 세계 강좌에 참석해 [청년과의 대화]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연합뉴스
    ▲ 안철수 무소속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구로구 성공회대학교에서 인문학의 세계 강좌에 참석해 [청년과의 대화]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연합뉴스

    안철수 무소속 의원측이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에서
    독자세력화 준비에 본격 착수했다.

    신당 창당을 위한
    [기틀 마련]에 들어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민주당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으며
    [안철수 견제]에 들어간 모습이다.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정치세력화 실무 역할 담당할
    호남지역 실행위원 68명(광주·전남 43명, 전북 25명)을
    29일 발표했다.

    전문가,
    전직 관료,
    시민사회 활동가 등으로 구성된 지역 실행위원들은
    지역포럼 활성화 사업과 지역의 인재 발굴·영입 등
    [정치 세력화를 위한 실무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 ▲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전북지역 실행위원들이 새정치 실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 안철수 의원의 싱크탱크인 '정책네트워크 내일'의 전북지역 실행위원들이 새정치 실현을 다짐하며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연합뉴스

    1차로 발표된
    호남지역 <실행위원>에는
    나기백 전 참여자치21 공동대표,
    범희승 화순 전남대 병원장,
    배승철 전북도의회 부의장,
    신봉철 전 전주문화방송 아나운서,
    유춘용 전 민주노총IT연맹 통일위원장,
    이학노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
    정표수 순천시 홍보대사,
    정학수 전 농림식품부 제1차관,
    조성용 전 전북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공동대표,
    조순구 전 전북대 초대부총장,
    조웅 전 영암군 농민회 회장,
    주철현 전 대검찰청 강력부장 등이 포함됐다.

    [정책네트워크 내일]은 
    자문위원 23명과 기획위원 38명도
    함께 발표했다.

    지난 대선캠프 시절부터
    안철수 의원과 함께 해 온 인물들이
    대부분이었다.

    <자문위원>에는
    이근식 전 행자부장관,
    이봉원 전 육군사관학교장,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가,

    <기획위원>에는
    송호창 무소속 의원,
    강인철 변호사,
    금태섭 변호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번에 임명된 실행위원들은
    전국의 조직 구성을 담당하는
    사실상 조직책 역할을 수행하며, 
    향후 신당 창당을 위한 기틀 마련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철수 의원이
    10월 재보선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만큼, 
    내년 지방선거를 목표로
    전국 조직화 작업에 착수할 것으로 전망된다.



  •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박지원 의원.ⓒ연합뉴스

    민주당은
    안철수 의원의 이 같은 행보에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발표된 실행위원들에 대해서도
    [기웃인사]라며 비난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 ▲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호남 실행위원을 [기웃인사]로 평가절하했다.ⓒ박지원 의원 트위터
    ▲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호남 실행위원을 [기웃인사]로 평가절하했다.ⓒ박지원 의원 트위터

    "안철수 의원의 실행위원,
    기웃인사나 주변세력들이 대부분.

    언론에서도 좋은 평가는 아닙니다만, 
    야권 분열의 단초가 되질 않길 바란다."



  •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29일 오후 지난 8개월여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이 29일 오후 지난 8개월여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며 지지자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연합뉴스

    한편,
    8개월 간의 독일 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은
    내달 재보궐선거 출마와 관련해
    아리송한 입장을 밝혔다.

    손학규 고문은 
    귀국 직후 인천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지금까지
    당과 민주정치가 필요로 할 때마다 

    몸을 사리지 않고 던져왔지만,
    지금이 그 때인지는
    의문이 많다." 


    출마 결심에 앞서 
    눈치보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손학규 고문은 이어
    "저의 관심은 더 나은 대한민국의 미래 구상에 있다. 
    통합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