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준에게는 "연기 왜 다시 하냐"고 묻기도
  •  

  • ▲ 박중훈  ⓒ 정상윤 기자
    ▲ 박중훈 ⓒ 정상윤 기자

     

    26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톱스타>(감독 박중훈)의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박중훈 감독, 배우 김민준,
    소이현, 엄태웅이 참석했다.

    영화 <톱스타>를 통해 배우에서 감독으로 변신한 박중훈은
    촬영 하면서 배우들과 있었던 에피소드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 ▲ 엄태웅, 박중훈  ⓒ 정상윤 기자
    ▲ 엄태웅, 박중훈 ⓒ 정상윤 기자

     

    특히 엄태웅의 술버릇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는데,
    “엄태웅이 술에 취하자 나에게
    배우 하다가 잘 안 되니까 감독하는 거 아니냐고 그러더라”며
    “그때 장소가 일식집이었는데 상을 엎을 뻔 했다”고
    농담 섞인 발언을 해 객석의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중훈은
    “김민준과 엄태웅 그리고 나,
    셋이서 술을 마실 기회가 있었는데,
    엄태웅이 또 술에 취해 김민준에게
    연기 안한다더니 왜 연기하냐?고 말해 당황스러웠다”고 전했다.

    배우 김민준은 지난해
    "다시 연기할 이유가 생길 때까지 연기자는 [폐업]이다"라며
    자신의 SNS에 연기 중단을 선언한 바 있다.  

     

  • ▲ 엄태웅  ⓒ 정상윤 기자
    ▲ 엄태웅 ⓒ 정상윤 기자



    이에 엄태웅은
    “김민준이 사람을 때린다는 말이 있던데,
    아침에 일어나서 겁이 났다”고 너스레를 떨어
    다시 한 번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 ▲ 김민준  ⓒ 정상윤 기자
    ▲ 김민준 ⓒ 정상윤 기자



    한편, 배우들은 “나만의 수호천사가 있는가?”란 질문에 있어
    다양한 답변을 내 놓았는데
    박중훈 감독은 관객을,
    김민준은 친 할머니를 꼽았다.

     

    관객이다. 사실인데 어떡하나? (민망한 웃음)
    영화를 할 때 잘 될 때도, 안 될 때도 있었다.
    그런 시간을 많이 보냈던 것 같다.
    예전에는 잘 될 때 우쭐 하기도 하고,
    외면 받을 때는 힘들기도 했다.
    그런 시간들을 보내며 결국엔 관객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인생에 있어서 관객 이상의 수호천사가 없는 것 같다.

       - 박중훈


    특히, 김민준은 "중요한 촬영이 있을 때마다
    할머니의 산소를 찾는다"고 언급하며
    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에 감동한 사회자가
    “이번 촬영을 앞두고도 다녀왔냐?”고 물었다.
    하지만 김민준은 순간 당황하며 “아니다”라고 답했다.
    그러자 박중훈 감독은 장난기가 발동한 듯
    “중요한 촬영이 있을 때마다 간다면서...”라고
    조용히 혼잣말을 한 후, 김민준을 보며
    “연기 안 한다더니 왜 하냐?”고
    돌직구를 날려 객석을 폭소케 했다.

    영화 <톱스타>는
    성공을 꿈꾸는 자들이 모인 연예계의
    잔인한 욕망을 그린 작품으로
    국민배우 박중훈의 감독 데뷔작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바 있다.
    10월 24일 개봉한다.  

     

    [ 사진= 정상윤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