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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용인 중앙시장을 찾아 과일을 구입하고 있다. ⓒ연합뉴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17일,
박근혜 대통령은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재래시장을 방문해
추석 물가를 점검하고 민심을 다독였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인시 처인구의 중앙시장을 찾아
과일-야채-생선 등 차례 상에 올릴 제수용품들을
하나씩 마련했다.박 대통령이 가는 곳마다
몰려든 시민들의 악수와 사진요청에 응하느라
시장 초입부터 200여m를 움직이는데
7분 정도 걸리기도 했다.먼저 한 할머니가 운영하는 야채 노점상을 찾아
할머니가 직접 농사지은 토란과 청국장 등을 하나씩 구입했다.
지갑에서 온누리 상품권을 꺼내 물건 값을 치르며
박 대통령은,
“직접 하셨다니 정상이 많이 느껴져요”라고 했다.
이에 할머니도,
“잘해 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고 답했다.박 대통령은 이어 제수용 과일사기에 나섰다.
감-천도복숭아-자두를 살펴본 뒤
“약간 딱딱한 게 맛있다”는
상인의 조언을 얻어 당도가 높은 과일들을 구입했다.이 지역 국회의원인 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이
“오늘 잘 오신 것 같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시장에 겸사겸사 와서 또 이렇게 (명절) 준비하는 거지요”라고
화답했다.박 대통령과 상인이,
과일을 하나씩 골라담는 동안
주변 상인 및 시민들은 큰 소리로 “박근혜”를 연호하는가 하면
“여기도 좀 봐주세요!”라고 외치기도 했다.이에 박 대통령은
미소를 지은 채 손을 흔들며
“명절 잘 보내세요”라고 답했다.박 대통령은
막걸리 및 복분자 등으로 만든 송편을 시식하기도 하고,
이어 생선가게를 찾았다.박 대통령은
일본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유출사태로
수산물 안전에 대한 위험도 및 불신이 커지는 것과 관련,
바닥 민심을 청취하는 데도 집중했다.박 대통령 : 요즘 잘 팔리나요.
상인 : 잘 됩니다.박 대통령 : 언제부터요?
상인 : 요즘 우리나라 국내산을 파니까 그래서 믿고 와요.
그리고 국산을 많이 판다고 소문이 나서….박 대통령 : 신용으로, 요즘 많이 나가는 생선이 어떤 거죠?
상인 : 참조기와 병어요.
(고등어를 가리키며) 또 요런 건 식구들 오면 많이 나가요.박 대통령 : 고등어요?
상인 : 다 우리나라 거니까.박 대통령 : 다시 좀 이렇게 생선이 팔려서 그래도 다행이에요.
명절 앞두고 많이 팔리죠?
상인 : 네. 아무래도.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추석이니까 생선을 골고루 달라”며
꽁치 두 마리, 갈치 한 마리, 오징어 두 마리, 병어 한 마리를
구매했다.이날 박 대통령은
제수용품을 구입하는데
야채 1만5천원, 과일 5만원, 생선 7만5천원을 썼다.비용은 모두 지갑에서 온누리상품권을 꺼내 지불했다.
지갑은 올해 초 4천원짜리로 알려져 큰 화제를 모았던
소산당에서 나온 연보라색 누빔지갑 그대로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