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가위] 이은규 PD "맹세창 머리 크지만 연기는 잘한다"

16일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MBC 추석특집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
(연출 이은규, 극본 강하지은)의 기자 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자리에는 이은규 PD, 최윤영, 이상엽, 김희정, 이현경이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이은규 PD가
작품에 대한 설명과 캐스팅에 관련된 에피소드를 밝혀
화제를 모았다.

이 PD는 "추석특집이라 가족이야기를 하고 싶었다"며 말문을 열었다.
"하지만 늘 하는 이야기 말고
아기, 엄마, 아빠 이런 이야기를 하면 어떨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추석 특집이라 가족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하지만 늘 하는 이야기 말고
아기하고 엄마와 아빠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입양아에 대해 특별한 느낌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아이를 소중하게 생각하는, 하지만 너무 무겁지 않은
이야기가 좋겠다 생각해서
코미디로 연출하게 됐다.
작년에 왕따 이야기를 연출한 적이 있었는데
너무 심각하다고 까여서... (웃음)
그때 결심을 하고 코미디로 하게 됐다.

   - 이은규 PD

이어 그는 이번 작품에서의 캐스팅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이번엔 캐스팅 면에서 운이 좋았다.
최윤영 같은 경우 여왕의 교실을 보면서
맑은 이미지를 볼 수 있었다.
춤도 잘추고 노래도 잘하고 횡재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엽은 장옥정에서 봤는데 눈에서 코믹한 느낌이 보였다.
코미디 하면 괜찮겠다고 생각했다. 
샘 같은 경우엔 의욕이 충만했다.
무척 바쁘긴 했는데 무조건 하겠다고 했다.
어렸을 때 아역을 했던 경험이 있다더라.
꿈이 연기를 제대로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참여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목도 부상을 입고.
하지만 본인이 의지를 보여 할 수 있었다.
정동하는 우리에게 속았다. 미안하게 생각한다.
주인공으로 캐스팅 하겠다고 연락을 했었다.
사실은 진짜 주인공이 아니라
극 속의 뮤지컬에서의 주인공 역이었다. (웃음)
희정은 아역 중에서 뽑아야겠다고 생각을 하고 섭외한 배우다. 
눈이 참 좋은 배우다.

   - 이은규 PD

특히 이 PD는 김희정의 상대역을 맡은
맹세창과 관련된 에피소드를 밝히며
미소를 짓기도 했는데
“촬영을 하고 모니터를 봤는데 김희정 머리가
(맹세창의) 5분의 1이더라"며
"머리 작은애를 섭외할 것을 그랬나, 라고 후회하기도 했지만
연기를 보고 다행이라 생각했다”고 언급해
현장을 폭소케 하기도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단막극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조금 더 많은 관심을 가져 줄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특히 단막극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고
공익성은 단막극에서 나온다고 밝히며
단막극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단막극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이야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드라마의 공익성은 단막극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단막극이 많아져 신인들이 좋은 작가로 성장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이번 작품도 기성 작가에 뒤지지 않는 작품이 나왔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 이은규 PD

추석특집드라마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일>은
오는 19일 목요일 아침 9시 30분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