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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외아들 의혹이 제기된 채동욱 검찰총장이 13일 사의를 표명했다.
그동안 의혹을 부인하며 사퇴를 압박하는 여론에 버텼던 채 총장이지만,
안팎에서 터져 나오는 검찰 명예 실추 목소리는 외면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하지만 채 총장은
사의 표명을 하면서도
혼외아들 의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지난 5개월 검찰총장으로서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올바르게 검찰을 이끌어왔다고 감히 자부한다.”“모든 사건마다 공정하고 불편부당한 입장에서
나오는대로 사실을 밝혔고 있는 그대로 법률을 적용했으며
그외 다른 어떠한 고려도 없었다.”“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무근임을 다시한번 분명하게 밝혀둔다.근거없는 의혹 제기로
공직자의 양심적인 직무수행을 어렵게 하는 일이
더 이상 되풀이되지 않기를 바란다.”주목할 만한 점은
의혹을 제기한 <조선일보>와 [법정소송]까지 거론하며
시간을 끌던 채 총장이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한 이틀만에 [사의]를 표명했다는 것이다.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4일 러시아-베트남 순방을 떠나 11일 귀국했다.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13일 채 총장에 대한 전격 감찰을 지시했다.이에 대해 청와대는
채 총장의 사퇴에 대해서는 [아는 바가 없다]고 답했다.“그 부분에 대해선 잘 모른다. 처음 들었다.
특별하게 아는 바가 없다.”- 청와대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