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외아들 의혹 제기에서 사의 표명까지..숨가빴던 일주일조선일보 vs 검찰총장..사활을 건 정면대결 "조선일보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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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성에 하자가 없다]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결국 [혼외아들 논란]에 발목이 잡혀
    스스로 옷을 벗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졌다.

    채동욱 검찰총장은
    13일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이는 <조선일보>로부터 혼외아들 의혹이 불거진지
    불과 7일 만에 벌어진 일.

    <조선일보>는
    "채동욱 검찰총장이
    10여년간 한 여성과 혼외(婚外) 관계를 유지하면서,
    이 여성과의 사이에서 아들(11)을 얻은 사실을 숨겨 온 것으로 밝혀졌다"며
    학교 측 관계자의 인터뷰를 지난 6일 단독 공개한 바 있다.

    보도 직후
    채동욱 총장은
    "자신은 전혀 모르는 일"이라며
    "해당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고 해명했지만
    <조선일보>는
    "채군의 학적부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표기돼 있었고,
    채군이 평소 친구들에게 자신의 [아버지가 검사]라는 사실을 자랑해 왔었다"며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와중에 채 총장의 내연녀로 지목됐던 임모씨가
    <조선일보>와 <한겨레>에
    [자필 편지]를 보내와 파란을 일으켰다.

    임씨는
    자신은 결코 채 총장의 내연녀가 아니며,
    자신의 아들 역시 [채 총장의 핏줄]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그러나 임씨는
    자신이 부산과 서울에서 주점(음식점)을 운영할 당시,
    채동욱 총장이 자주 찾아왔었다고 밝혀
    [두 사람 사이]가 보통이 아니었음을 드러냈다.

    특히 채군이 태어날 때 [모자가정]으로 호적에 올렸다가
    나중에 입학연령이 되자
    성을 채씨로 바꿨다는
    석연찮은 해명을 달아 논란을 가중시켰다.

    임씨의 주장에 따라면
    채군은 [채동욱의 아들]이 아니라,
    다른 [채씨 성을 가진 남자]의 혼외자식이라는 것.

    아들이 [혼외자식]인 것은 맞지만,
    친부의 성이 [우연찮게]
    채동욱 총장의 성과 똑같았다는 해명이다.

    더욱이 임씨는
    평소 존경하는 마음에
    아들의 아버지 이름을 <채동욱>으로 표기해왔다는 놀라운 주장까지 했다.

    그토록 존경한다면 
    아들의 이름을 <채동욱>으로 하지, 
    왜 하필 아버지의 이름란에 [현직 검사]의 이름을 올렸을까?

    임씨는
    미혼모로서 [가게 운영]과 [자녀 양육]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음을 토로한 뒤,
    [방어 차원에서] 채동욱 총장의 [실명]을 빌려썼다는
    납득하기 힘든 해명까지 늘어놨다.


    부산에서 서울까지..끈끈한 인연
    주위에 "애 아버지는 채동욱" 거짓말 일삼아


    임씨는
    학적부에 버젓이
    <채동욱>을 채군의 아버지로 기재하는 한편,
    친인척들에게도
    채동욱 총장이 [채군의 친아버지]라고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과 각별한 사이로 지냈던 임씨가
    아들의 [친부명]으로 자신의 이름을 [도용]한 사실을
    과연 채 총장은 정녕 몰랐을까?

    초등학교 입학연령을 기준으로 하면
    임씨는 최소 5년 이상
    채동욱의 이름을 무단 사용해왔다.
    이로 인해 채군은 바로 며칠 전까지
    채동욱 검찰 총장을
    자신의 [친아버지]로 착각한 채 살아왔을 터.

    임씨는 자필 편지에서
    [그 분의 내연녀]가 아니라고 극구 부인했지만,
    스스로 밝힌 내용을 종합해보면,
    [내연관계]로 추정해도 될 만큼
    두 사람 사이가 상당히 가까웠음을 알 수 있다.

    결국 임씨의 장황한 해명 편지는
    혹을 떼려다 도로 붙인 격이 됐다.

    <조선일보>의 의혹 제기 이후
    채동욱 총장은 자신의 결백을 주장하며
    "[유전자 검사]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지만
    이를 진정성 있게 받아들이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았다.

    채 총장의 [교만한 행보]는
    여론의 [악화]를 가중시켰고,
    야당을 제외한 정치권의 외면을 받는 결과를 초래했다.

    심지어 검찰 내부에서도
    채 총장이 [유전자 검사]라도 받아서
    자신의 누명을 스스로 벗기를 바라는 눈치였다.

    한동안 버티기로 일관하던 채 총장은
    13일 법무부가
    [사상 초유로] 검찰총장에 대한 감찰 계획을 밝히자,
    더 이상 자신에게 미래가 남아 있지 않음을 깨닫고 사표를 내던졌다.

    법무부의 감찰 계획 표명은
    사실상 채 총장에 대한 [경질]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특히 채 총장의 사퇴가
    박근혜 대통령이 귀국한지 불과 이틀만에 이뤄졌다는 점에서,
    정치권에서의 [암묵적 합의]가 있었던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 옷벗은 채동욱 총장
    이판사판..민형사상 [소송戰] 돌입?


    채 총장의 사퇴 표명으로,
    <조선일보>에 대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이
    그대로 진행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채 총장은 전날
    "자신의 억울함을 밝히겠다"며
    <조선일보>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설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채동욱 총장은
    신상규 전 고검장 등 변호사 2명을 선임하고
    대대적인 소송준비를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어제까지는
    채 총장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 계획]이 알려지지 않은 상태였다.

    따라서 사실상 경질 통보나 다름없는 감찰 계획이 전해지고,
    채 총장 스스로 사퇴 입장을 밝힌 이상,
    자신이 세웠던 소송 계획을 철회할 수도 있다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사퇴 입장을 밝히는 글에서조차
    [모 언론의 보도는 사실 무근]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볼때,
    채 총장이
    <조선일보>와의 [싸움]을
    쉽게 중단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이와 관련,
    일각에선 채 총장이 민간인 신분으로 돌아온 이상,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을 내놓기도.

    혐의는 허위 사실 유포 및 개인 신상 정보 공개에 따른 [명예훼손],
    그리고 이에 대한 유무형적 [피해 보상]이다.

    만일 채 총장이
    <조선일보>를 상대로 [민사 소송]을 걸 경우,
    천문학적인 손해배상금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법조계는 보고 있다.

    하지만 법무부의 [감찰]을 피해
    [사퇴 의사]를 밝힌 채 총장이
    "굳이 위험을 무릅쓰고 민형사상 소송을 하겠느냐"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실제로 채동욱 총장은
    조선일보의 (혼외자식 의혹을 담은)단독 보도 이후
    "사실 무근이다"
    "정정보도를 요구한다"
    "유전자 검사라도 받겠다"는 말만 되뇔 뿐,
    공권력 투입이 이뤄지는 [형사 고소]는 제기하지 않았다.

    만일 본인에게 사실 규명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면,
    <조선일보> 보도 즉시,
    [법적 대응]에 돌입하는 게 당연한 수순이었을 터.

    따라서 법무부의 [감찰 통보] 이후
    채 총장이 사의를 표명한 것은
    [혼외아들] 의혹 외
    [다른 불미스러운 일]이 불거지는 것을 막기 위한
    방편이었을 것이라는 시각이다.

    다음은 지난 7일간 있었던 (채동욱 총장과 관련)주요 사건 일지

    ◆ 9월 6일 새벽

    <조선일보>가
    "채동욱(54) 검찰총장이
    10여년간 [혼외 아들]을 숨겨온 사실이 밝혀졌다"며
    [내연녀] Y(54)씨 지인과,
    학교 측 관계자의 인터뷰를 단독 공개해 정계에 파란을 일으켰다.
    이 보도에서 <조선일보>는
    "채동욱 총장이 부산지검 동부지청 부장검사로 근무하던 1999년 무렵
    Y씨와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진다"면서
    "채 총장은 대검찰청 마약과장으로 근무하던 2002년 7월,
    Y씨와의 사이에서 아들을 낳았고,
    이 아들은 얼마 전까지 서울의 한 사립초등학교를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주장했다.
    또 <조선일보>는
    "Y씨와 채군은 채동욱 총장 인사청문회 하루 전날인
    지난 4월 1일 서울 강남구 도곡동의 아파트(33평형)로 이사해 전세를 살고 있다"며
    "거주한 도곡동 아파트의 전세금이 채 총장으로부터 나온 것이라면,
    채 총장이 신고한 재산내역에도 문제가 있다는 얘기가 된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 9월 6일 오전

    채동욱 검찰총장은
    이날 오전 <조선일보>의 [혼외 아들] 보도에 대해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공식 부인했다.
    채동욱 총장은
    <대검찰청 대변인실>을 통해
    "검찰을 흔들고자 하는 일체의 시도들에 대해 굳건히 대처하겠다"며
    "오로지 법과 원칙에 따라,
    검찰 본연의 직무수행을 위해 끝까지 매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9월 6일 오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위원인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6일 자신의 트위터에
    [채동욱 검찰총장이 혼외아들을 낳은 사실을 10년간 비밀에 부쳐왔다]는
    <조선일보>의 단독보도를 [이상한 보도]로 치부한 뒤,
    갑자기 이런 사실이 불거진 배경이 의심스럽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또 박지원 의원은
    [인사청문회 당시 정치권에서 채 총장의 치명적 사생활을 알고도 묵인했을 것]이라는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의 주장과 관련,
    "청문회 때 전혀 언급된 바도 없고 저 역시 사실을 모른다"고 부인했다.
    이날 박지원 의원은
    이같은 (의혹투성이) 보도가 나온 것은
    "아마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재판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라는
    논리를 전개해 눈길을 끌었다.

    ◆ 9월 9일 오전

    검찰이 여론의 추이를 보며 [간을 보는 사이],
    <조선일보>는 채동욱 검찰총장을 상대로 [2차 공격]을 감행했다.
    <조선일보>는 9일자 10면 톱기사로,
    채동욱 검찰총장 혼외아들(채OO·11)의 [생활기록부]에
    "아버지 이름이 채동욱"으로 명기돼 있었다는 사실을 폭로했다.
    채군이 올해 7월 말까지 다닌 서울 시내 사립 초등학교의 기록에
    아버지 이름이 현 검찰총장과 동일한
    <채동욱>으로 돼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는 것.
    <조선일보>는
    채군의 학교 친구들과도 만나,
    "채군이 유학 가기 전 [아빠가 검찰총장이 됐다]고 말하는 것을 들었다"는
    새로운 증언도 공개했다.

    ◆ 9월 9일 오전

    "사실 무근"이라며
    조선일보의 [혼외아들 보도]를 부인했던 채동욱 검찰총장이
    이날 오전 <조선일보>를 상대로
    "당장 정정보도를 하지 않으면 [추가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엄포를 놨다.
    나아가 채동욱 검찰총장은
    "자신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유전자 검사라도 받을 용의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채 총장은 [추가 조치]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 9월 9일 오후

    재미언론인 안치용씨가
    본인의 개인 블로그 <시크릿 오브 코리아>(SECRET OF KOREA)에서
    "채동욱 총장의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이
    자신의 학교가 발간한 학교문집에
    (자신의)괴로운 심정을 담은 글을 남겼다"고 주장했다.
    특히 안씨는
    "이 글에는 채군의 어머니가 자녀 교육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채군이 올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했음을 알 수 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안씨는
    "채군의 얼굴사진은 누가 보더라도
    채군의 부모가 누구인지를 짐작할 수 있을 정도였다"며
    "채군은 이 글에서 자신과 어머니가 괴로워한다는 사실을 비추면서도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어른스런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날 이후로 인터넷상에는
    채군의 사진으로 추정되는 정체불명의 [단체 사진]이 떠돌기 시작했다.

    ◆ 9월 9일 오후

    채동욱 검찰총장이 <조선일보> 본사에 정정보도 청구서를 발송했다.

    ◆ 9월 10일 오후

    채동욱 검찰총장의
    [숨겨진 내연녀]로 보도됐던 임모(54)씨가
    "자신은 채 총장의 내연녀가 아니"라는 [육필 투고]를
    <조선일보>와 <한겨레>에 보내와 파장을 일으켰다.
    <조선일보>와 <한겨레>는
    기사 속에 등장하는 Y녀와 [동일 인물]로 추정되는 임모씨가
    10일 [장문의 해명글]을 보내온 사실을 밝힌 뒤
    이를 가감없이 온라인과 지면에 공개했다.
    이 글에서 임씨는
    "제 아이는 현재 검찰총장인 채동욱씨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아이"라면서
    "자신 역시 채 총장과 아무런 관계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채 총장과는
    "주점을 운영할 당시, 손님으로서 친분을 나눈 사실이 있다"며
    서로 [면식이 있는 사이]임을 공개했다.
    특히 임씨는
    "부산에서 주점을 운영할 때
    채 총장이 [가게 손님]으로 종종 찾아온 적이 있었고,
    심지어 임씨가 서울로 올라와 음식점·주점 등을 운영할 때에도
    여러 번 뵌 사실이 있다"고 실토했다.

    ◆ 9월 11일 오전

    <조선일보>는 11일자 지면에서
    "임씨는 채 총장이 [잠깐씩 들르는 손님]이었다고 편지에 썼지만
    두 사람의 관계는 그 이상이었다"고 주장했다.
    채 총장의 지인들은
    "과거 한때는 거의 매일 갔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임씨의 술집에 자주 갔고,
    따로 안주를 시키지 않고도 술을 마셨을 정도로 스스럼이 없었다"고 전했다.

    <조선일보>는 11일자 지면에서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을 비롯해 몇몇 검찰 간부가
    5일 밤 12시쯤부터 다음 날 새벽 3시쯤까지
    [6일자 본지에 채 총장의 혼외 아들 관련 기사가 나가는 것을 알고]
    채 총장이 본사에 전하는 협박성 메시지를 보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조선일보>는
    "(누군가)5일 낮에 임씨의 자택에 조선일보 취재진이 찾아온 사실을
    채 총장에게 알리고,
    보고를 받은 채 총장이 (조선일보가)무슨 내용을 쓰는지 알아보라고
    부하들에게 지시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른바 [협박 문자]를 보낸 이들은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실을 비롯한 몇몇 검찰 간부로 전해졌다.
    이들은 "[보도 시 정면대응하겠다. 마지막 워닝(경고)이다.
    반드시 전하라]고 (채 총장이) 하십니다"라는
    문자를 <조선일보> 측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일보>는 11일자 지면에서
    "삼성동 아파트에 거주할 당시 월세도 제대로 못 냈던 임씨가
    지난 (인사청문회 전날)4월 1일
    임차료가 (삼성동 아파트보다)훨씬 비싼 도곡동 아파트로 이사했다"면서
    [어떤 경제적 도움도 받은 적이 없다]는 임씨의 말에 의문을 제기했다.

    ◆ 9월 12일 오후

    채동욱 검찰총장은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내연녀 및 혼외아들 보도]와 관련,
    <조선일보>에 정정보도를 청구했으나
    유감스럽게도 오늘까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이에 따라 오늘 중으로 <조선일보>를 상대로
    정정보도를 요청하는 청구 소송을 제기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채 총장은 "사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언론중재위원회>를 통한 조정 및 중재 절차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 법원에 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나아가 "의혹 해소 차원에서 소송과는 별도로
    [유전자 검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 9월 13일 오후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이날
    "국가의 중요한 사정기관의 책임자에 관한
    [도덕성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검찰의 명예와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에 심대한 영향을 미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검찰 총장을 상대로 감찰에 들어갈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
    황 장관은 법무부 대변인을 통해
    "더 이상 논란을 방치할 수 없다"며
    "조속히 진산을 밝혀 논란을 종식시키고
    검찰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법무부의 감찰 방침이 떨어지자
    채동욱 검찰총장은 결국 [사퇴]를 표명했다.
    채동욱 총장은 구본선 대검찰청 대변인을 통해
    "오늘 검찰총장으로서의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자 한다"며
    "주어진 임기를 채우지 못해 국민 여러분께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채 총장은
    "저의 신상에 관한 모 언론의 보도는
    전혀 사실 무근임을 밝힌다"며
    자신에게 가해진 [혼외아들] 의혹에 대해선 끝끝내 부인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