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빌려줄께" 50만원 받은 뒤 연락 두절전 여자친구 명의 휴대폰 담보로 대출까지..

  • 대국민 오디션 프로그램 Mnet [슈퍼스타K5]에서
    장애를 딛고 당당히 도전하는 모습을 보여
    박수 갈채를 받았던 한 출연자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피해자 A씨는 4일
    "사기꾼이 감동적인 사연의 주인공이 돼 버려 황당할 따름"이라며
    "박상돈은 차량을 빌려주겠다고 돈을 받은 뒤
    현재까지 연락이 닿질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도마 위에 오른 박상돈은
    지난달 30일 [슈스케5]에 출연,
    [말더듬이 사연]으로 시청자들에게 [폭풍 감동]을 선사했던 인물.

    말더듬이로 살아온지 20년 정도 됐습니다.
    남들과 얘기를 할 때에도 잘 전달을 못하니까
    성격이 안 좋다는 오해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노래할 때 만큼은 말을 더듬지 않습니다.
    나를 이상한 사람처럼 보지 않았으면 합니다.


    실제로 박상돈은 도전곡인 먼데이 키즈의 <슬픈 인연>을
    완벽한 가사와 운율로 소화해냈다.

    상대적으로 타 출연자에 비해 기량은 뒤쳐졌지만,
    장애를 딛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세 명의 심사위원들은 노력과 열정으로
    [신체적 한계]를 극복한 그에게 [전원 합격]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지난 4일 피해자의 제보로
    박상돈의 [사기 혐의]가 불거지면서
    [좋았던 이미지]가 상당 부문 퇴색되는 분위기다.

    일부 보도에 따르면 박상돈은 이 사건 외에도
    전 여자친구 명의의 휴대폰을 담보로 [몰래 대출]을 받은 뒤
    잠적한 혐의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부산해운대경찰서 측은
    "방송에 나온 박상돈의 모습을 보고 피해자 A씨가 직접 제보한 사건"이라며
    "박상돈은 지난 7월 A씨에게
    페라리 승용차를 빌려주는 조건으로
    50여만원을 받아간 뒤 연락이 끊겼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알고보니 해당 차량은 박상돈 소유의 차량도 아니었다"며
    "현재 이 사건은 박상돈의 소재 파악이 되질 않아 기소중지된 상태"라고 전했다.

    한편, 수배 중인 사기 사건의 피의자를
    방송에 내보낸 [슈스케5] 제작진은
    "박상돈씨가 사기 혐의를 받고 있는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지난주 <슈퍼위크>에서 탈락했기 때문에
    다시 방송에 등장할 일은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