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의보감' 편찬 4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다.

    르포르타주 뒤 몽드(Reportage du monde)협회는 오는 4∼25일 주프랑스 한국문화원에서 동의보감을 촬영한 사진들을 전시한다.

    사진들은 협회 회원들이 50일 넘게 한국을 여행하며 촬영한 작품들이며,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다큐멘터리도 전시 기간인 11일 오후 같은 장소에서 상영할 예정이다.

    문화원 측은 "침술·뜸·약재 사용 등 한의학의 특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동시에 우리 조상 대대로 전해 내려오는 전통의학의 미덕과 정서, 그리고 중국과 일본에서도 널리 읽힌 동의보감의 가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전시와 다큐멘터리 상영을 기획했다"고 밝혔다.

    지난 2009년 7월 31일 유네스코 세계 기록 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은 1613년 허준이 여러 증상과 그에 따른 처방, 의학 상식들을 총망라해 편찬한 한국 의학 백과전서이다.

    25권으로 이뤄졌으며, 한국과 중국의 왕실 서고의 책 500권에서 참조한 당대에 쓰인 모든 의학 정보가 포함돼 있어 '동양의학 천년 역사의 정수'라고 불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