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법조팀 기자가 女검사에게 꽃다발 공세.." 악의적 소문 퍼뜨려김세의 MBC노조위원장 "명백한 허위사실이자, 명예훼손" 강경대응 피력
  • MBC 법조팀 OOO 기자가
    자신이 출입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소속 여검사에게
    계속해 꽃을 보내고 벌여 물의를 일으켰다고 함.
    여검사가 싫다고 하는데도 같은 일이 벌어져
    OOO 서울중앙지검 검사가 OOO 기자를 불러
    “전입 온 지 얼마 안돼 잘 모르는 모양인데
    여기는 그런 출입처가 아니다”라고 경고했다고 함.


    최근 카카오톡을 통해
    특정 언론인을 음해하는
    정체불명의 루머가 떠돌고 있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달 초부터 각종 SNS에 퍼지기 시작한
    이 괴소문은,
    [기혼자인 MBC 기자가
    자신이 출입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형사부 소속 여검사에게
    계속해서 꽃을 보내다
    다른 차장 검사로부터 경고를 받았다]

    황당한 줄거리를 담고 있었다.

    문제는 루머에 등장한 주인공이 바로
    [MBC 노동조합]
    김세의 공동위원장이었던 것. 

  • ▲ 김세의 MBC 노동조합 공동위원장.  ⓒ 뉴데일리
    ▲ 김세의 MBC 노동조합 공동위원장. ⓒ 뉴데일리

    실제로 김세의 위원장은
    MBC 법조 출입 기자로 활동 중이다.

    졸지에 [추문]에 휩싸인 김세의 위원장은
    "해당 소문은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누군가
    자신을 음해하기 위해
    악의적인 소문을 퍼뜨린 것"

    이라고 주장했다.

    김세의 위원장은
    2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지난 7월 9일경
    [SBS 사내 통신망]
    MBC 법조팀 김세의 반장이
    한 여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해당 여검사는 꽃다발을 거절하면서
    매우 불쾌해 했다는 정보 보고가 올라왔다"
    "이 사실은 SBS 보도국 OOO 기자에게 직접 구두로 확인한 내용"이라고 밝혔다.

    김세의 위원장은
    "SBS 기자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MBC의 모 기자가
    SBS 문화부 기자를 직접 만나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재미있지 않느냐?]고 말해
    해당 SBS 기자가
    정보 보고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저질스럽고 악질적인 행위의 당사자가
    다름 아닌 MBC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분노를 금치 못한다"

    전했다.

    김세의 위원장은
    "소문이 생산되고 유통된 경위를 추적해보면
    MBC 노동조합의 공동 위원장을
    도덕적으로 흠집 내면서
    동시에 노동조합을 흔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SBS 문화부 기자에게
    의도적으로 헛소문을 흘린
    MBC 기자가 누구인지 반드시 찾아내
    법적인 책임을 묻겠다"
    밝혔다.

    이에 따라, 김세의 위원장은
    사내 정보보고 게시판에 허위 사실을 작성 게시한
    SBS 문화부 소속 기자와,
    [허위 게시물] 게재를 방치한
    SBS 보도 책임자
    ,
    그리고 허위 사실을 SBS 기자에게 전한
    MBC 기자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김세의 위원장은
    "지난 7월초 SBS 보도국 문화부 기자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는 사실을 알고,
    법적 조치를 바로 취하려고 했지만,
    일이 더 커지는 것을 원하지 않아
    당시에 그냥 넘어가려고 했다"
    밝혔다.

    그러나
    "최근 출처를 알 수 없는 각종 정보지를 통해
    허위 사실이 새롭게 유포되고 있으며,
    만나본 적도 없는
    여검사의 이름까지 거론되는 상황에서
    이제는 법적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
    형사 고소를 제기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성명서>

    ‘악질적 허위사실 유포’ 원칙적으로 대응할 것!

    지난 10일부터 MBC 보도국 기자들의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고 있다는
    MBC노조 위원장 김세의 기자와 관련한 소문이다.

    SBS 정보보고에 따르면,
    [법조팀 김세의 기자가 한 여검사에게 꽃다발을 전하며 프로포즈를 했지만
    해당 여검사는 김 반장의 프로포즈를 거절하면서 매우 불쾌해했고
    김 반장을 성희롱으로 고소할 계획]이라고 한다.

    이 소문은 이미 보도국 어느 부서 할 것 없이 퍼졌고,
    결국 소문의 당사자인 김 기자에게까지 전달됐다.
    물론 명백한 허위사실이고, 명예훼손이다.
    당사자인 김 기자는 법조발령을 받은 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업무파악도 바쁜 상황이라 그 어떤 여검사와도 공적 혹은
    사적인 만남을 가진 사실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우리 노조가 파악한 소문의 생산과 유통경위이다.

    "MBC 기자가 악의적 소문 SBS에 흘려"

    SBS 기자들에 따르면,
    김 기자에 대한 정보 보고를 처음 제기한 사람은
    SBS 문화부 소속 기자였으며,
    해당 기자는 SBS 정보 보고 게시판에
    다음과 같은 글을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MBC 기자에 따르면,
    최근 MBC 법조팀 김세의 반장이 한 여검사에게 꽃다발을 전달했고,
    해당 여검사는 꽃다발을 거절하면서 매우 불쾌해 했다고 한다."

    SBS 기자들에게 직접 확인한 결과,
    MBC의 모 기자가 정보 보고를 올린 SBS 문화부 기자를 직접 만나
    “이런 일이 있었다는데 재미있지 않느냐?”고 말했고,
    이에 해당 SBS 기자가 정보 보고를 올린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SBS 법조팀 반장은
    해당 소문이 ‘악의적인 음해’라는 김 기자의 지적을 받고
    문화부 기자에게 정보보고 삭제를 지시했다고 한다.

    "타사에 소문 넘겨 정보 보고화 --> 기정사실로 확산시킨 악질적 범죄"

    MBC 기자가 자사 기자에 대한 헛소문을
    경쟁사인 SBS 기자에게 전달해 정보 보고로 올리도록 하고,
    그 정보 보고를 근거로 마치 사실인양 악질적인 헛소문을 확대 재생산 한 것이다.

    저질스럽고 악질적인 행위의 당사자가
    다름 아닌 MBC 구성원이라는 사실에 우리는 분노한다.
    지난 2012년 파업 이후 입사한 경력기자들을 향해
    ‘자질’ 운운하던 사람들의 수준이 이 정도인가?  

    더구나 이같은 소문이 생산되고 유통된 경위를 추적해보면
    MBC 노동조합의 공동 위원장인 김세의 기자를 도덕적으로 흠집 내면서
    동시에 노동조합을 흔들려는 의도를 가진 것으로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SBS 문화부 기자에게
    의도적으로 헛소문을 흘린 MBC 기자가 누구인지
    반드시 찾아내 법적인 책임을 물을 것이다.
    그 전에 보도국 내 기자들에게
    이같은 소문을 구두로 전달한 것으로 확인된 A기자를
    먼저 명예훼손과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소할 것이다.

    우리 노조는 그동안 회사의 일부 구성원들이
    우리 노조나 집행부와 관련한 각종 악의적인 소문을 내는 것을 알면서도
    회사의 화합을 위해 무시해왔지만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처할 것임을 분명히 밝혀둔다!
    노조나 노조 집행부의 명예가 아니라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를
    이제 그냥 두고 볼 수는 없다는 판단에서다.

    사측도 더 이상 악의적인 허위사실 유포로
    일하는 분위기를 해치고 회사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악행을
    방관하지 말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주길 촉구한다.

    2013년 7월 15일
    MBC 노동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