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 피해로 인한 설비 복구 거의 마무리"OK 사인 떨어지면, 즉시 재가동 가능!"
  • ▲ (사진=연합뉴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첫 회의가 2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성공단 재가동 관련 논의가 이루어질 것인가에 입주 기업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개성공단 근로자가 공장 재가동을 위해 준비 중인 모습.
    ▲ (사진=연합뉴스)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첫 회의가 2일 열릴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개성공단 재가동 관련 논의가 이루어질 것인가에 입주 기업과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은 개성공단 근로자가 공장 재가동을 위해 준비 중인 모습.


“준비는 끝났다.
 신호탄만 발사하라!”

개성공단 입주기업들이 
공단 내 설비보수를 비롯한 재가동 준비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입주기업들은 
남북 당국이 재가동 날짜를 하루라도 빨리 확정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기업인들은 
지난 22일부터 주말을 제외한 매일 공단에 들어가 
북측 근로자들과 함께 
공장을 정리하고,
기계·장비를 보수하면서 
재가동 준비에 힘써왔다. 

긴 장마에 
장기간 방치된 설비를 정비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업계 일각의 우려가 있었으나, 
기업들은
이제 부분 가동이 가능한 수준까지 복구를 마쳤다고 
전했다.

“설비보수는 
 가동이 가능할 정도까지
 완료됐다.

 대부분 기업은 
 정부가 [OK 사인]만 표시하면 
 당장 생산 공정을 시작할 수 있다

 복구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걱정할 수준은 아니다.
 
 섬유·봉제 업체들은 기계·장비 피해가 별로 없다. 
 기계·전자 업종은 설비 복구 문제보다 
 주문이 끊긴 것을 걱정해야 할 정도다.

 업체들이 주문을 다시 받아 생산하려면
 무엇보다 [생산날짜]가 확정돼야 한다”

   - 한재권 개성공단 정상화 촉구 비상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 


“어차피 앞 단계의 공정을 시작해야 
 차례대로 다음 공정으로 넘어갈 수 있고 
 100% 가동 가능한 상태가 될 때까지 기다리려면 
 시간이 너무 걸린다.

 기계 100대 중 10대라도 
 먼저 생산할 수 있게 해달라”

   - 문창섭 삼덕통상 대표


기업인들은
2일 첫 회의를 하는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에서
재가동 시점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북은 
[개성공단 남북공동위원회] 
제1차 회의를 2일 오전 
개성공단 종합지원센터에서 열 예정이다.

공동위의 첫 회의에서는 
가동이 중단된 지 다섯 달이 다 돼가는 
개성공단의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이 
집중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은 조속한 재가동을 주장하지만 
우리 측은 
개성공단 정상화 협상에서 합의된대로 
발전적 정상화 방안 논의 등과 병행해 
논의하자는 입장이다.

이번 회의에서 
어느 정도 재가동 시점도 
윤곽이 잡힐 것으로 관측된다.

이 경우 
이르면 이번 주 안에라도 
개성공단은 
부분적인 재가동 수순에 들어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다. 

그러나 남북간 협의가 난항을 겪는다면
재가동 시기는 
그만큼 늦춰질 수밖에 없다.

이밖에 공동위 1차 회의에서는 
- 출입·체류 
- 투자보호 및 관리운영 
- 통행·통신·통관 
- 국제경쟁력 등 

위의 4개 분과위 운영 방향과
공동위를 지원할
사무처의 구성 등도
논의될 예정이다.


공동위원장은 
우리측에서는 
김기웅 남북협력지구지원단장이, 
북측은 
박철수 중앙특구개발지도총국 부총국장이 
맡는다.

이밖에 
4개 분과위원장 등 
양측에서 5명씩 
모두 10명의 공동위원이 
1차 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