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 ⓒ연합뉴스
    ▲ 로버트 킹 미국 북한인권특사. ⓒ연합뉴스



    북한이
    로버트 킹 미국 국무부 북한인권특사의 방북 초청을 철회한 것은
    한-미 합동군사연습 기간 중 미국이 전략폭격기를 출격시켰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1일  조선중앙통신과의 문답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미국은 한-미 군사연습 기간동안 
    B-52H 전략폭격기를 연속적으로 들이미는 엄중한 군사적 도발을 감행했다."

    "미국은 모처럼 마련됐던 인도주의 대화 분위기를
    한순간에 망쳐놓았다."

    "(미국이) 연속적으로 전략폭격기를 진입시킨 것은
    우리에 대한 가장 명백한 핵 공갈이며 군사적 위협행위이다."


    앞서 미국은 30일(현지시간) 국무부 성명을 통해
    북한의 갑작스러운 킹 특사 방북 초청 철회 사실을 공개하면서
    "놀랍고 실망스럽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기류에 따라
    케네스 배(한국명 배준호)씨에 대한 석방은
    이른 시일 내 다시 추진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 함경북도 나진항을 통해 북한에 들어갔다가 억류된 배씨는
    북한 최고재판소에서
    반공화국 적대범죄 혐의로 15년의 노동교화형을 선고받았다.

    배씨는 구금생활 중 건강이 악화돼
    북한의 외국인 전용병원에 입원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