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동지라 부르던 통진당과 선긋기! 갑자기 왜?

민주당이
언제 깨질지 모르는 얇디 얇은 빙판 위를 걷고 있다.

이석기 의원을 비롯한 통합진보당 관계자들의
[내란음모] 혐의 사건과 관련,
상당히 조심스러운 반응이다.

[대선불복] 떼촛불 선동을 함께 주도하던
절친(切親) 세력의 내란음모 혐의가 점점 구체화되자,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전날까지만 해도
국정원을 집중 비난해가며 이석기 의원을 옹호했던 것과는 달리
사건의 파장을 차단하기 위해
황급히 선을 긋고 있다.

하지만 이번 내란음모 혐의 사건과 관련,
누리꾼들 사이에서는
[통진당이나 민주당이나 별반 다를 게 없다]는
말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29일 국회에서 열린 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
[이석기 의원의 내란음모 수사에 깜짝 놀랐다]고
주장했다.

“혐의가 사실이라면,
용납될 수 없는 충격적인 사건이다.
이는 또 하나의 국기문란 사건으로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마땅할 것이다.

다만 국정원 개혁이
국민적 요구로 대두된 시점에 불거진 사건이고,
이미 국기문란 사건의 당사자로 지탄받고 있는 국정원이
또 다른 국기문란 사건의 수사주체가 돼있는 만큼,
민주당은 이번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는 추이를
예의주시할 것이다.”

민주당 배재정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석기 의원과 통합진보당 인사들의 혐의가 사실이라면,
이 또한 중대한 국기문란 사건이고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통진당 측과 선을 그었다.

민주당 측은
통진당이 참가하는 떼촛불에 불참하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

[행여 수사가 전방위로 확대될까]

여의도 내에선
민주당이 불과 며칠 전까지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국란(國亂)을 모의하던 세력을 내치면서까지
[전전긍긍]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

야권연대까지 꾸렸던 민주당 내 강경세력은
그동안 통진당 관계자들을
[동지]라고 부르는 등
두터운 친분을 과시했었다. 

민주당 측의 선긋기 반응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민주당이나 통진당이나 다를 게 있겠느냐]며
조소를 날렸다.

“이석기, 김재연, 임수경
이런 인물들 과연 국민들이 뭐라고 생각할까?
통진당이나 민주당이나 똑같아.”

   - 트위터 아이디: daeil_j

“임수경을 자당 국회의원으로 뽑는 민주당 정체성이야 뭐,
(민주당이나) 통진당이나 별반 다를 게 없겠죠.
초록은 동생이요 가재는 개 편.”

   - 트위터 아이디: kooharasatan

“솔직히 지금까지 이석기 똘마니처럼 행동하지 않았나?
김한길이 떼촛불 집회할 때도
통진당이나 민노총에서 인원 동원 안 하면 참석자가 없다.
결국 민주당은 통진당 2중대라는 말이다.”

   - 트위터 아이디: kglee71

“민주당 내에 스며든
종북반역자들도 철저히 내사하고 수사해서
종북 세력의 뿌리를 뽑아야 한다.”

   - 트위터 아이디: changyin_ch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