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훈 "지난 대선, 심각한 부정-선거결과 승복여부 고려해야" 주장김태흠 "허위사실 유포 전과자의 후안무치, 지나가는 소도 웃어""친노세력-특채 인사들, 대선불복 움직임 주도, 국민심판 받아야"
  • ▲ 지난달 10일 서울광장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공공부문민영화 저지 특위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설훈 의원이 (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 지난달 10일 서울광장 민주당 천막당사에서 열린 [민주당 공공부문민영화 저지 특위 시민사회 간담회]에서 설훈 의원이 (왼쪽 두번째)이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민주당 설훈 의원의 대선 불복성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설훈 의원(경기 부천 원미을/ 02-784-2431/ sulhoon21@naver.con)은 
    22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지난 대선은 심각한 부정"이라며
    망언적 발언을 내뱉었다.

    "지난 대선 자체가 심각한 부정이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아야 한다.
    선거 결과가 승복할 수 있는 것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야 한다.

    대선이 끝난 지 10개월이 됐지만
    새로운 상황으로 흘러가고 있다.

    우리가 대선 부정행위를 너무 가볍게 봤다.
    아주 심각한 부정이 있었다." 


    설훈 의원은 심지어 
    "대선 부정행위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주장했다.

    대놓고 대선 불복 운동을 부추긴 것이다. 


    "선거결과가
    100만 표 차이로 진 게 문제가 아니라

    이게 정상적 선거였으면 어떻게 됐을지
    새롭게 생각할 상황으로
    우리 자세가 바껴야 한다.


    대통령 사과로 끝날 문제가 아니라는
    작금의 흐름을 인식하고

    대처해야 한다.

    앞으로 생각의 변화가 일어나야 한다."



  • ▲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종현 기자
    ▲ 김태흠 새누리당 원내대변인.ⓒ이종현 기자

    민주당의 궤변에
    새누리당은 즉각 반발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후 원내 현안 관련 브리핑에서, 
    대선 불복 본색을 드러낸 민주당을
    강도 높게 규탄했다. 

    "민주당은
    그동안 대선 불복에 대해서 치고 빠지기를 하더니
    이제 대놓고 대선 불복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민주당의 대선 불복 치고 빠지기,
    툭하면 장관사퇴와 대통령 사과 요구 등
    대선 패배 한풀이의 못된 습관에 대해
    국민들은 싫증이 났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특히
    허위사실을 유포했던 전력을 언급하며
    설훈 의원의 후안무치를 강하게 질타했다. 

    "더욱 가관인 것은,  
    설훈 의원은
    2002년 16대 대선을 앞두고
    상대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로부터 20만 달러를 받았다]라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죄를 선고받은
    [대선 공작범죄 전과자]
    라는 점이다.


    얼마나 후안무치한 일인가.
    이런 사람이
    대선결과에 불복하겠다는 것은

    지나가는 소도 웃을 일이다."



  • ▲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가 지난 8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 국가정보원 댓글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 2차 청문회가 지난 8월 19일 오전 국회에서 열렸다. 증인으로 출석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이 의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아울러
    대선 불복 운동을 주도하는  
    친노(親盧)세력을 향해서도 
    비판의 날을 세웠다.

    검찰의 국정원 댓글 의혹 사건 수사와 관련,
    최근 항명 논란을 불러일으킨 
    윤석열 여주지청장,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통합진보당 대리투표 가담자들에게 무죄를 선고해
    사회적 지탄을 받고 있는 서울중앙지법 송경근 판사 등은 
    노무현정부 당시 특채된 인물라는 점, 
    민주당의 대선 불복 움직임과 궤를 같이 한다는 점에서
    민주당 내 친노세력과 모종의 연관성이 있다는 것이다. 

      

    민주당의 대선 불복 움직임 과정을 보면, 
    공교롭게도
    노무현정부 당시 특채된 인사들과 연관성이 있어

    그 배후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3년
    광주지검 검사로 특채되었던 윤석열 전 팀장,

    2003년 경찰 간부인 경정으로 특채된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

    그리고 얼마 전
    통합진보당의 경선대리투표를 무죄 판결해

    국민들의 우려를 샀던 송경근 판사
    2004년 대전고법 판사로 특채된 인물이다." 



  •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서울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 21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서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검·서울지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여주지청장이 의원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이어,
    "국민들은 
    상식과 경우를 벗어난 이들의 일탈행동과
    이를 옹호하는 민주당의 연계성을 의심하고 있으며
    국가안위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

    김 원내대변인은 덧붙였다.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끝으로
    "민주당은
    못된 습관과 대선패배의 망령에서

    하루 빨리 벗어나길 바란다"
    라고 
    일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