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호 "조직 와해 권은희, 제복 벗어라" 사퇴 촉구

새누리당 한기호 최고위원은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에 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했다"며
경찰직에서 스스로 물러날 것을 강하게 촉구했다. 

경찰 조직을 와해시킨 것도 모자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에 대한 법원의 무죄 판결에 대해  
[충격적 판결]이라고 비난한 것은 
[경찰공무원의 의무를 저버린 행태]라는 것이다. 

군 장성 출신인 한기호 최고위원은 
10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권은희 과장은 당연히 경찰 제복을 벗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용판 전 청장의 무죄 판결과 관련,
당사자인 권은희 경찰관은 기자회견을 열어
[충격적 재판결과다, 재판부가 판단을 잘못했다]는 식의 발언을 했다.

이는 경찰공무원으로서
정치적 중립을 위반한 명백한 정치행위다.
 
그는 또 법정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 당연히 경찰 제복을 벗어야 한다." 

한기호 최고위원은 이어 
"다른 경찰관들은 입이 없어 말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라며 
"권은희 경찰관은 자신의 잘못된 생각과 판단으로 조직을 와해시킨 책임을
반드시 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홍문종 사무총장도
권은희 과장을 향해  
"정치인처럼 행동하는 작태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권은희 과장이  
경찰관의 본분을 저버리고,
야당 정치인에 가까운 행태를 선보인다는 지적이다.
 

"권은희 과장은
김용판 전 청장 무죄 판결에 대해
[예상치 못한 충격]이라는 발언을 하면서
마치 야당과 입을 맞춘 듯 공조하고 있다.
 
검찰을 협박하고 정부를 협박하는 듯한 태도와 발언은
안하무인의 극치다.

권은희 과장은
마치 정치인과 같이 행동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 

지난해 권은희 과장은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수사 당시
경찰 수뇌부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다고 주장해
큰 파장을 일으켰다. 

지난 6일에는  
법원이 수사 개입 혐의의 김용판 전 서울경창청장에 대해 무죄를 선고하자
기자회견을 열고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재판 결과"라고 비판했다.

한편 서울지방경찰청은 9일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경정)을
11일자로 서울 관악경찰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 과장급은
원칙적으로 1년 단위로 보직을 이동해야 하는데
권은희 과장 전보도 이에 따른 조치로,
권 과장 본인이 희망한 보직을 충분히 배려한 발령"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