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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이전투구다.국내 힙합계에 때아닌 [디스전]이 벌어져 네티즌의 주목을 끌고 있다.
문제는 가수 한 두 명 간에 벌어진 [설전]이 아니라,
동시다발적으로 여러명의 가수들이 얽히고 설키면서
[힙합신] 전체가 하나의 전장(戰場)으로 변해버린 것.먼저 [포문]을 열어젖힌 쪽은 슈프림팀 출신 이센스.
최근 사이먼디(쌈디)와 갈라 선 이센스는 23일
[You can't control Me(유 캔 컨트롤 미)]라는 신곡을 발표,
전 소속사 아메바 컬쳐와 개코를 강도높게 비난했다.다음은 [You can't control Me]의 가사 일부.
궁금해 걔네가 나한테 저지른 양아치짓에
입 닫고 눈감은 여우의 피도 뜨거워질지.
내 얼굴에 떡칠해놨던 메이크업
다 씻어 내는데 걸린 시간 아무리 짧게 봐도 2년.
예전에 뱉어놓은 말.
이제는 죽어도 지켜 the mind state of a winner.모든 스튜디오는 나의 gym 넌 한입짜리 프로틴.
비계 낀 니 정신 도려내줄게 마취 없이.
이거 듣고나면 대답해.
개코.연예인 아닌 척.
한국힙합 후배를 위해한 몸 다 바치듯 연기하며 사기를 치네.
회사는 발목을 자르고 목발을 줘.
내가 걷는 건 전부 지들 덕분이라고 턱 쳐들어올리고 지껄여.
말 잘 들으면 휠체어 하나 준대.
니들이 팔려고 했던 내 인생. 쉽
게 내주지 않아 내 boss 는 나.10억을 달라고?
아메바 컬쳐.
kiss my ass.
니들 잘하는 언론 플레이.
또 하겠지.
날 배은망덕한 XX로 묘사해놓겠지.
I`m no.1. 인정하지 못하겠다면 mc 로서 얘기해.
니네 누나 찾지 말고.
같은 날 스윙스 역시
[황정민(King Swings Part2)]이란 곡을 통해 사이먼디를 디스했다.이에 맞써 개코는 24일
[I can control you(아이 캔 컨트롤 유)]란 곡을 내놓으며 [맞디스]를 펼쳤고,
사이먼디는 스윙스를 겨냥,
[Control(컨트롤)]이란 노래를 발표하며 디스전에 가담했다.그러나 이센스는 또 다시 아메바 컬쳐와 개코를 겨냥한
디스곡 [True story(트루 스토리)]를 공개하며 [2차 디스전]에 불을 붙였다.결국 힙합 가수들의 [디스 대결]을 잠자코 보던 이들도
[더 이상은 참을 수 없다는 듯] 쓴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자이언티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그들과 한 자리에서 악수를 나누던 때가 그립다. 울적하다"란 글을 남겨,
서로간의 [화해]를 바라는 마음을 드러냈다. -
여기에 타래(사진)도 힘을 보탰다.
타래는 티아라 출신 화영 등 일부 아이돌 가수들에게 랩을 가르쳐온 실력파 래퍼.그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싸우지들 마세요. 아니 싸우지 마"라는 글과 함께
[싸.우.지.마]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했다.이 노래는 제목 그대로 [이전투구] 양상을 보이는
국내 합합 가수들에게 "제발 싸우지말라"는
당부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다음은 타래의 신곡 [싸우지마]의 가사 일부.
사람들의 외면과 소외 다 받는 힙합 씬안에서
sense 한마디로 불구경 불씨가 됐어.맛있는 반찬거리 밥상 앞에
숟가락 얹어 보겠다고 발악 하는 거 아니야
under ground 축에도 못 끼는 14년차 2세대
숨고 지켜보기만 하면 넌 그냥 계집애래
난 겁도 없이 껴들었어
택시 driver X같이 초대받지 않은 파티
아 쪼금 빡침 니들 앨범 내면 들어줄 사람 있지
fan 들 성공과의 스캔들
난 거리가 멀어
핸들 고장 난 8톤 트럭처럼 달리고 싶었지만
너네 같은 돌부리들 때문에 땅을 짚었지 난.잘나가서 좋겠다
배가 많이 불렀어
누가 알아보면 어떡하냐 스냅백
더 눌러써 그래 자랑은 아니지 나
이렇게 사는 거 나 같은 놈도 있으니까 참아
지금 하는 거 기회다 싶어 녹음하고 올리는 피라미들 멈춰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