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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논란을 빚은 정청래 의원 등
민주당 국정원 댓글 국정조사특위 위원들이
22일 또다시 청와대로 몰려왔다.지난 대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며
[대선불복] 의도를 담은 서신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전달하겠다는 것이다.이들 민주당 위원들은
전날인 21일에도 청와대 앞에서 한바탕 소란을 피운 뒤
경찰에 막혀 국회로 돌아간 바 있다. -
- ▲ 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 간사가 22일 야당의원들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께 보내는 공식서한'을 전달하기 위해 청와대로 향하다 막아서는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다. ⓒ 연합뉴스
국조특위 야당 간사인 정청래 의원 등은
이날 오후 청와대를 찾아
김선동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만나 결국 서한을 전달했다.하지만 청와대 진입 과정에서
전날에 이어 경찰로부터 또 다시 저지를 당하며
꼴불견을 연출했다.정확한 목적 없이 청와대 앞길을 드나드는 것을
허락할 수 없다는 게
경찰의 입장이었다.청와대 앞길은
청와대 직원들조차 검문을 서는 경찰들에게
구두로 직원임을 밝혀야 하는 곳이다.특히 정청래 의원 등은
전날 같은 목적으로 청와대를 진입하려다 저지당했던 사례가 있기 때문에
경찰의 경계는 더욱 강화돼 있었다.이 과정에서 양측은 실랑이를 벌이며
몰려 있던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사진을 찍히는 촌극을 연출했다.소식을 들은 청와대 측은
곧바로 출입을 허가했고,
정청래 의원 등은 김선동 정무비서관을 만날 수 있었다. -
- ▲ 정청래 국정원 국조특위 야당간사와 이상규.김미희 통합진보당 의원이 22일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내는 공개서한을 갖고 청와대 민원실 앞에서 김선동 정무비서관과 만나고 있다. ⓒ 연합뉴스
정청래 의원은
이틀에 걸친 서한 전달 과정을 설명하면서 목소리를 높였다.청와대까지 가는 길은 멀고도 험난했다.
청와대의 차단벽은 높고도 견고했다.이에 김선동 비서관은
"백배사과하겠다"며 서신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문제는 서신의 내용이다.
정청래 의원이 전달한 서신에는 이들의 대선불복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는
지난 2007년, 3.15 부정선거에 반발하며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의 정신을 기리는 3.15 민주묘지를 참배한바 있습니다.3.15 부정선거가 시사하는 바를 잘 알고 있는 만큼 반면교사로 삼길 바랍니다."
- 서신 내용 中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