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감독, "구제역 돼지 관련 다큐멘터리 보고 영향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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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 살처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

    7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영화 <감기>(연출 김성수)의 시사회가 진행됐다.

    자리에는 김성수 감독, 배우 장혁, 수애,
    마동석, 이희준, 유해진이 참석했다.

    "어떤 장면이 가장 인상깊었냐?"는 질문에
    출연 했던 배우들은 한 목소리로
    "[인간 살처분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았다"고 답했다.

    [인간 살처분] 장면은
    바이러스에 감염 돼 더이상 살 가망이 없는 사람들을
    한 곳에 모아두고 생매장 하는 모습을 묘사한 커트(CUT)로
    충격과 공포를 동시에 선사한다. 

    이 장면에 대해 김성수 감독은
    "2011년 초 보게 된 <생매장 돼지들의 절규>라는
    다큐멘터리에서 모티브를 가져왔다"고 밝혔다.

    영화를 준비하면서
    구제역 돼지를 살처분 하는 모습을 담은
    <생매장 돼지들의 절규>라는 다큐멘터리를 봤다.
    꽤 충격을 받았다.
    만약 이런 일들이 인간에게 벌어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서 연출해 봤다.
    [살처분 신]을 촬영한 곳은 종합운동장이다.
    종합운동장은 축제의 공간 아닌가.
    그 공간이 전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고 싶었다.

        - 김성수 감독


    영화 <감기>는
    익숙한 감기 바이러스를 소재로 한 [한국판 재난영화]로
    십 여년 만에 현장으로 복귀한 김성수 감독의 작품이다.

     

    [ 사진제공= 영화<감기> 공식 페이스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