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의 이야기는 열려 있는 상황이명우PD "내 인생모토는 행복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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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마 <패션왕>, <자명고> 등을 연출한 이명우PD가
    아침 연속극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열린
    드라마 <두 여자의 방>(극본 설경은, 연출 이명우) 제작발표회에
    이명우 PD, 배우 박은혜, 왕빛나, 강경준, 강지섭이 참석했다.

    이번 드라마 담당 프로듀서인 이명우는
    파격적인 결말로 유명한 드라마 <패션왕>을 연출하고
    <발리에서 생긴 일>에 참여했던 PD다.

    드라마 <두 여자의 방>은
    자극적인 소재를 주로 다루는 [아침드라마]라는 특성과
    독특한 결말로 이름을 떨친 이명우PD의 만남으로
    제작 단계부터 화제를 모았다. 

    “어떤 결말을 예상하고 있느냐?”는 어느 기자의 질문에
    이 PD는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패션왕> 끝내고 정말 우울증에 시달렸다.
    잔향이 남아 힘들었다.
    110부작인데, 80회, 90회 까지는 극본이 나와 있긴 한데
    에 이야기는 열려있는 상황이다.
    아직은 잘 모르겠다.
    요즘 인생 모토가 행복하기다.
    찍으면서, 또 찍고 나서도 행복 하고 싶다.
    아침드라마다 보니 살인적인 스케줄,
    많은 신들 속에서 연기자들 감정을 다 잡아내려 하니
    노동의 강도가 높았다.
    약간 예민해질 수 있는 상황인데,
    될 수 있으면 화를 안내고 잘 하려고 한다.
    내 느낌엔, (드라마의) 결말이 해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패션왕>하고 다르게 따뜻하게 끝을 냈으면 좋겠다.

       - 이명우PD


    이 PD는 이번 드라마의 제목이기도 한
    [방]이라는 의미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살면서 느낀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이 집에 대한 욕구가 크다는 것이다.
    자기 명의로 된 집을 사고,
    (집에)이름을 남기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안방이 신성시 되고, 자신의 방 유무에 신경을 쓴다.
    조금은 바뀌긴 했지만
    (우리나라)정서에 집에 대한 집착이 크다고 생각했다.
    작가와 이야기 하면서,
    상징적으로 비유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고,
    그래서 방을 설정하게 됐다.

       - 이명우


    이 PD는 “삶을 살아가며 가진 것과
    그렇지 못한 것에 대한 의미를 되짚어 보고 싶었다”며
    대답을 마쳤다.

    SBS 아침 연속극 <두 여자의 방>은
    모든 것을 가진 여자와 아무 것도 없는 두 여자의 만남,
    그리고 그들의 삶이 완벽히 체인지 되면서
    철천지원수로 놓이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8월 5일 월요일 아침 8시30분 첫 방송된다.

     

    [ 사진제공= SB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