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궁에서 재회한 엄태웅 김옥빈 커플이 숲에서 발견됐다.

    지난 주 상승세 모드로 전환하며 시청률 반등의 기회를 잡은 KBS 2TV 수목드라마 <칼과 꽃>이 24일 방영될 7회에서 연충(엄태웅)과 공주(김옥빈)의 비극적 멜로의 케미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연개소문(최민수)의 역모로 고구려에 피바람이 예고됐기 때문이다.

    지난 21일 문경 인적이 거의 없는 숲 속에서 연충과 공주의 도주, 그리고 이별 장면 촬영이 진행됐다. 당장이라도 눈물을 왈칵 쏟아낼 것 같은 얼굴로 마주선 두 남녀다. 엄태웅과 김옥빈은 촬영이 시작되기 전 연출자와 사전 회의를 가졌다.

    연충과 공주의 감정을 극대화하기 위해 애쓰는 모습이었다. “서로 맞잡은 손에도 감정이 실렸으면 좋겠다”는 디렉션에 순간 몰입하는 두 배우. 팔찌를 건네는 김옥빈의 손과 이를 바라보는 복잡한 심정의 엄태웅의 손에서 조차 진한 여운이 느껴진다. 

    특히, 김옥빈은 촬영 도중 감정이 북받쳐 눈물을 흘리고 휴지로 닦아내길 수차례, 신 사이에 촬영이 멈춘 시간에도 감정선을 유지하기 위해 흐느끼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렇게 모든 감정을 쏟아낸 뒤 연출자의 오케이 사인을 받은 그녀는 다리에 힘이 풀린 듯 주저앉기도 했다. 그녀의 파트너 엄태웅은 온 힘을 쏟은 연인을 다독이며 감정을 추슬러줬다는 후문이다.

    연충과 공주의 목숨 건 심야도주는 24일(수) 밤 10시 방송되는 KBS 2TV <칼과 꽃>에서 확인할 수 있다.

    (칼과꽃, 사진= 블리스미디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