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부산으로 와 5일 잠복-추적후 칼로 난자...사이코패스 지지는 또 뭔가?
  • ▲ 디시인사이드.ⓒ윤희성
    ▲ 디시인사이드.ⓒ윤희성


    10일 부산에서,
    정말 슬프고 우울한 일이 벌어졌다.

    한 [남성]이 인터넷에서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여성]에게 욕설을 퍼붓다 못해,
    실제 그 [여성]이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 것.

    사건을 접한 시민 대다수의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

    "무섭다.
    정치 이념을 떠나서 여성에 대한
    신상털기, 협박, 스토킹, 살인이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 인터넷에 글을 올린 [시민]


    그러나 일부는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듯 하다. 


  • ▲ 디시인사이드 이용자가 퍼온 글.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이 글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윤희성
    ▲ 디시인사이드 이용자가 퍼온 글. 디시인사이드 이용자들은 이 글을 두고 다양한 반응을 쏟아냈다.ⓒ윤희성



    위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마치 대결의 대상으로 인식한
    어떤 [사람]의 글이다.

    그리고 이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김대중 대통령을 욕되게 했다면
    살해된 [여성]의 죽음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전라도에 대한 공격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죽이겠다는 뜻도 내비췄다.

    다음은 사건에 대한 기사를 정리한 것이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약 3년 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진보 성향의 글을 올리며 가까워졌다.

    이 [남성]은 주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

    이[여성]도 [남성]의 발언에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3∼4개월 전부터
    이 [여성]은
    갑자기 보수성향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첨예하게 맞섰다.

    이 과정에서 서로 사생활을 언급하거나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7월 5일에 부산으로 왔다.
    부산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흉기도 구입했다.

    부산에서 무려 5일에 걸쳐
    이 [여성]의 뒤를 쫓던 이 [남성]은,
    드디어 10일 오후 9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이 [여성]의 아파트 계단에서
    외출하던 [그녀]를 흉기로 9군데나 찔렀다.

    이후 이 [남성]은
    근처 모텔에 은신하고 있다가
    범행 당시 인근 현장에 설치됐던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6일만인 16일 체포됐다.

    "피의자는 일반적인 범죄자와 달리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 등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

    죄의식을 거의 느끼지 않는 듯
    당당하게
    범행 과정을 설명하는 등
    사이코패스를 연상케 했다"

       - 경찰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