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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부산에서,
정말 슬프고 우울한 일이 벌어졌다.한 [남성]이 인터넷에서 자신과 의견이 다르다는 이유로
한 [여성]에게 욕설을 퍼붓다 못해,
실제 그 [여성]이 살고 있는 집까지 찾아가 [살인]을 저지른 것.사건을 접한 시민 대다수의 반응은 아래와 같았다.
"무섭다.
정치 이념을 떠나서 여성에 대한
신상털기, 협박, 스토킹, 살인이 심각한 문제인 것 같다"- 인터넷에 글을 올린 [시민]
그러나 일부는 이 사건에 대해 전혀 다른 시각을 가진 듯 하다. -
위는 [전라도]와 [경상도]를 마치 대결의 대상으로 인식한
어떤 [사람]의 글이다.그리고 이 [사람]은 김대중 전 대통령에 대한 믿음이 확고했다.
김대중 대통령을 욕되게 했다면
살해된 [여성]의 죽음은 당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김대중 전 대통령과 전라도에 대한 공격을 한다면
그가 누구든 죽이겠다는 뜻도 내비췄다.다음은 사건에 대한 기사를 정리한 것이다.
부산 해운대 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 [남성]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서
약 3년 전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진보 성향의 글을 올리며 가까워졌다.이 [남성]은 주로
고(故)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발언을 지지하는 글을 올렸다.이[여성]도 [남성]의 발언에 지지를 표했다.
하지만 3∼4개월 전부터
이 [여성]은
갑자기 보수성향의 글을 올리기 시작했고
두 사람은 첨예하게 맞섰다.이 과정에서 서로 사생활을 언급하거나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주고받았다.경찰에 따르면,
광주에 거주하는 이 [남성]은
7월 5일에 부산으로 왔다.
부산에 거주하는 [여성]을 살해하기 위해
흉기도 구입했다.부산에서 무려 5일에 걸쳐
이 [여성]의 뒤를 쫓던 이 [남성]은,
드디어 10일 오후 9시10분쯤,
부산 해운대구에 사는 이 [여성]의 아파트 계단에서
외출하던 [그녀]를 흉기로 9군데나 찔렀다.이후 이 [남성]은
근처 모텔에 은신하고 있다가
범행 당시 인근 현장에 설치됐던 CCTV 영상을 확인한 경찰에 의해
사건 발생 6일만인 16일 체포됐다."피의자는 일반적인 범죄자와 달리
범행에 사용한 흉기와 옷 등을 그대로 갖고 있었다.죄의식을 거의 느끼지 않는 듯
당당하게 범행 과정을 설명하는 등
사이코패스를 연상케 했다"- 경찰 관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