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北 핵 도발에 반대 성명 내 준 것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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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시브샨카르 메논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만모한 싱 인도총리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 연합뉴스
    ▲ 박근혜 대통령이 2일 오전 청와대에서 시브샨카르 메논 인도 국가안보보좌관과 만나 만모한 싱 인도총리의 친서를 전달받고 있다. ⓒ 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은
    2일 인도의 시브샨카르 메논(Shivshankar Menon) 국가안보보좌관 일행을 접견하고
    민모한 싱(Manmohan Singh) 총리의 친서를 전달받았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메논 보좌관에게 방중 성과를 설명하는 등
    향후 한-인도 간의 협력확대 모색에 관해 대화를 나눴다. 

     

    “20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것으로 이야기를 들었다.
    지난 20년 간 인도도 빠른 속도로 크게 발전했고
    한국도 그동안 많은 변화가 있었다.”

         - 박근혜 대통령

     

    메논 보좌관은
    “인도와 한국 간 관계도 완전한 변화를 겪었다.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한 것은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과 인도 양국은
    경제발전과 함께, 지역안보, 해양안보 등에
    입장과 지향목표가 유사한 만큼,
    국가안보분야 협력의 여지가 크다.

    방위산업 협력에 있어서
    구매자-판매자간의 관계를 넘어

    공동생산-공동개발의 협력을 추진하기를 희망한다.”

         - 메논 보좌관 

     

    이에 박 대통령은
    “올해 한·인도 수교 40주년을 계기로
    경제·통상관계 뿐만 아니라,
    UN, G20, 동아시아정상회의(EAS) 등
    국제무대에서의 협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뜻 깊게 생각한다.
    정치-안보분야 협력도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특히 메논 특사가
    최근 박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을 성공적으로 마친데 축하의 뜻을 전하자
    “아주 뜻 깊은 방문을 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핵무기 보유는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해서도
    용인될 수 없다는데
    중국지도부와 인식을 같이 했다.

    인도정부가
    북한의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계기에 성명을 발표하는 등
    지지를 보내준 것이
    큰 힘이 되었으며,
    이에 대해 감사한다.”

    - 박근혜 대통령


    메논 특사는
    “인도의 입장은 분명하다.
    북한의 도발과 보상의 악순환이 지속되는 것을 용인할 수 없으며
    북한이 비핵화를 이루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
    인도로서는 핵비확산차원에서도 이를 중시하고 있다”고 화답했다.

    메논 특사는
    “이번 방한은 싱 총리의 이름으로 각별한 안부를 전하고
    박 대통령을 인도에 초청하길 희망한다는 말을 전하기 위한 것”이라며
    싱 총리의 친서를 전달했다.

    이에 박 대통령은 싱 총리의 초청에 사의를 표한 뒤
    “한·인도 양국관계를 중요시하고 있는 만큼,
    가능한 조속히 인도 방문이 실현될 수 있도록
    외교채널을 통해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