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자철 결혼 결심 계기

    축구선수 구자철이 결혼 결심 계기를 밝혔다.

    28일 방송된 SBS <땡큐>에서는 배우 오현경과 얼마 전 결혼에 골인한 축구선수 구자철, 가수 윤도현이 출연해 속 깊은 이야기를 털어놨다.

    이날 구자철은 “2007년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이었을 당시 처음 만났다. 19살 때부터 만났다. 첫사랑인데 그 친구는 모른다”며  지난 22일 결혼한 3살 연상의 아내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구자철은 결혼 결심 계기를 묻자 “처음에 독일 갔을 때 너무 힘들었다. 적응하기 바쁘다보니 신경을 많이 못 써줬다. 가자마자 통역도 없었고 혼자 있어서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차도 안 맞아 일주일에 한번 문자 남겨놓고 그러면서 몇 변 티격태격 싸웠는데, 작년 런던 올림픽 시작하기 전에는 한 달 동안 연락을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구자철은 “사실 이건 아무도 모르는데 나는 올림픽에서 동메달 따야겠다는 것보다 빨리 끝나고 가서 여자친구를 만나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했다. 언제부턴가 내가 힘들 때 아내가 옆에서 도와주고 잡아줬다는 과정들이 떠올랐다. 그래서 동메달 따고 바로 제주도 가서 장인, 장모님께 인사를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6년 연애를 하면서 5년간 ‘이 여자와 내가 결혼을 할 것인가’라는 생각을 수도 없이 했다. 결혼해야겠다는 확신을 갖고 혼자 가서 인사를 드렸는데 나와 만나는 걸 알고 있었다면 늦게라도 와줘서 고맙다고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구자철 결혼 결심 계기, 사진=SBS 땡큐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