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 일정 이틀째인
28일(현지 시간)의 외교 콘셉트는 [경제]다.전날인 27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 문제 등 정치 외교에 집중했다면
이날은 수행사절단과 간담회를 갖는 등
한-중 경제협력을 호소하는데 집중할 예정이다.총 71명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은
정몽구 현대차 회장과 허창수 전경련 회장을 비롯한
대기업과 중소기업들이 참여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이를 위해 중국 권력서열 2, 3위인
리커창(李克强) 총리,
장더장(張德江) 전국인민대표회의(전인대) 상무위원장과
잇따라 회동한다.
방중 이틀만에 중국 권력 서열 1~3위 모두를 만나게 되는 셈이다.박 대통령은 연이은 회동에서
<한중 미래비전 공동선언>을 채택하고
한중간 실질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
박 대통령 특유의 [패션 외교]도 계속된다.
가장 관심을 끄는 부분은
박 대통령이 중국 퍼스트 레이디인 펑리위안을
만날 것으로 기대된다는 점이다.방중 첫날부터 화려한 황금색 의상으로
중국인의 눈길을 사로잡은 박 대통령이
시진핑의 부인인 펑리위안을 만나 벌일
[패션 한판 대결]에 눈길이 쏠리는 것.앞서 박 대통령은 미국을 방문했을때
미셸 오바마 여사를 만나지 않았다.
하지만 실무 방문이었던 미국 순방과는 달리
중국 방문은 [국빈 방문]이기 때문에
각종 행사엥서 펑 여사의 참석 가능성이 높다.국민 가수 출신인 펑리위안은
중국 내에서도 뛰어난 패션 감각으로
패셔니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이에 따라 박 대통령이 입을 화려한 한복과
평 여사의 치파오가
양국간 보이지 않는 자존심 대결이 될 전망이다.한편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으로
박 대통령을 11위로,
펑 여사를 54위로 꼽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