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전승행사] 참석한 연예병사..현지서 음주파티세븐·상추, 22일 새벽 춘천시내 [안마시술소] 출입 포착국방홍보원 "무릎 치료차 안마시술소 간 것" 기막힌 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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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혹시 연예병사 아니세요?
    지금 <안마시술소> 다녀오신거 맞죠?
    지금 시간이 새벽 4시고..
    군인 신분으로 공연하러 와서 <안마시술소>에 들렀다 오신거죠?
    하실 말씀이 있으면 좀 해주세요.

    저희가 죄를 지은게 아니구요.
    맹세코 불법을 저지르진 않았습니다.


    원래 지방공연을 다니면서 이렇게 술을 마시고 <안마시술소>를 다니세요?

    술은 한잔도 안마셨습니다.

    이렇게 술 냄새가 나는데 술을 한잔도 안드셨다구요?

    나중에 말씀드리겠습니다. 


    지난 22일 새벽 4시경,
    강원도 춘천시내 한 안마시술소 앞에서
    <방송사> 취재진을 맞닥뜨린 가수 A씨와 B씨는
    "연예병사 아니냐"
    "지금 안마시술소에 갔다 온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을 듣고
    [혼비백산]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들은 말을 거는 취재진의 팔을 꺾고
    마이크를 빼앗는 폭력을 행사하면서도,
    입으로는 "절대 불법을 저지르지 않았다" "술도 마시지 않았다"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놨다.

  • 턱도 팔도 계속 긁히고 카메라를 빼앗으려고
    여기도 막 긁히고 팔이 꺾였어요
    팔꿈치로 턱을 쳐 가지고
    날아갔어요..부품 하나가 부서진 것 같은데 


    당시 장면을 촬영하던 피디는 한 연예병사의 [거센 저항]으로,
    팔에 찰과상을 입고 카메라 장비가 부서지는 피해를 당했다.

    취재진에게 폭력을 휘두른 연예병사는
    국방부 근무지원단 홍보지원대 소속 최동욱 이병.
    다른 한 명은 지난해 10월 입대한 이상철 일병이었다.

    최 이병은 입대 전 <세븐>이란 예명으로 활동했던 유명 가수. 

    이 일병 역시 마이티마우스의 <상추>란 이름으로 잘 알려진 힙합 가수다.

    ◆ 연예병사가 음주에 안마시술소 출입까지..충격!

    지난 25일 방송된 SBS <현장 21>에서
    국방부 소속 연예병사들이 지방 공연을 마치고
    심야에 안마시술소를 찾는 모습이 공개돼 파문이 일고 있다.

    제작진은 연예병사의 군 복무 실태를 담기 위해
    지난 21일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있었던 <위문열차> 공연장을 찾았고,
    그곳에서 연예병사들의 [공연 후 행적]을 쫓기 시작했다.

    공연을 마친 연예병사들은
    곧장 부대로 복귀하지 않고
    숙소인 춘천시내의 한 모텔로 들어갔다.

    오후 10시경,
    사복 차림으로 숙소를 나선 연예병사들은
    한 음식점에 들어가 [술]과 [고기]로 배를 채웠다.

    맥주와 소주를 곁들인 이들의 [만찬]은 1시간가량 이어졌고,
    일부 연예병사는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와 통화를 하기도 했다.

    오후 11시가 넘자 연예 병사들을 뿔뿔이 흩어졌다.
    대부분은 숙소로 들어갔지만,
    술에 취한 <세븐>과 <상추>는 모텔과는 다른 방향으로 사라졌다.

    취재진이 이들을 추적한 결과,
    놀랍게도 두 사람이 향한 곳은 근처 안마시술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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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벽 3시경 한 안마시술소에 들어갔다 10여분 뒤 밖으로 나온 이들은
    다시 택시를 잡아 타고 또 다른 안마시술소로 이동했다.

    30분 뒤 안마시술소를 나오던 이들은
    바로 앞에서 대기 중이던 <현장 21> 취재진과 마주쳤고
    [완력]으로 취재를 방해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븐과 상추는 거듭되는 취재진의 질문에도 한사코 자신들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았다.

    술은 마시지도 않았구요.
    불법적인 일도 저지르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두 명의 병사를 포함,
    다수의 연예병사들이 술을 마시는 모습은 이미 카메라에 찍힌 상태.

    취재진은 이들이 처음 방문했던 안마시술소를 찾아갔고,
    카운터 직원으로부터 "두 사람이 도우미 서비스를 받으려다,
    [지금은 안된다]는 말에 17만원을 환불 받고 나갔다"는 사실을 들을 수 있었다.

    아까그 두 사람..연예인인지 몰랐어요?

    모자를 푹 눌러쓰고 있어서 누군지는 몰랐어요.
    [서비스는 언제 되느냐]고 묻길래,
    [지금은 안된다]고 말했어요.

    제가 [좀 기다려야 된다]고 말해서
    한 5분에서 10분 정도 기다렸던 것 같아요.

    잠깐 물만 마시고 환불까지 해갔어요. 17만원.

    여기에 안마만 받으러 오시는 분들은 없죠?

    없죠. 사실은 아가씨 서비스 받으러 오시는 거죠.

    아가씨 서비스라면?

    일반적으로 생각하시는 거예요.

    이를테면 여성하고?

    네.

  • [군인 신분]인 이들이
    이렇게 밤 늦도록 유흥가를 활보할 수 있었던 것은
    연예병사들을 관리·감독해야 할 통제관들이
    공연 직후 서울로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

    수개월 전 가수 비가 [군 복무 규율]을 어기고
    외출 중 김태희와 데이트를 즐긴 사실이 불거진 뒤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까지 만들어졌지만, 이같은 지침은 있으나 마나였다.

    [연예병사 특별관리지침]에 따르면
    군 주관 외부 행사에 지원을 나간 병사들은
    업무 종료 후 오후 10시 이전까지 복귀하도록 돼 있었지만
    이날 공연에 참석한 연예병사들은 밤 늦도록 현지에서 술판을 벌였다.

    또한 개인출타를 금하고,
    외출시 [간부]가 반드시 동행하도록 돼 있었지만
    공연이 끝남과 동시에 이들은 [자유롭게] 춘천시내 유흥가를 활보했다.

    통제 책임자인 국방홍보원 공연팀장은
    공연이 끝나기 전에 이미 자취를 감춰버렸고
    현지에는 <위문열차> PD만 남아 있었다.

    취재진이 국방홍보원에 공연팀장이 사라진(?) 이유를 묻자,
    "다음날도 공연이 잡혀 있어 부득불 담당 피디가 숙박 인솔을 맡게 됐다"는
    어처구니 없는 대답이 나왔다.

    연예병사의 [안마시술소 출입 이유]에 대한 국방홍보원의 공식 해명은 더욱 기막히다.

    국방홍보원 박현회 라디오 부장은
    "연예병사 중 한 명이 아파서 [안마 치료]를 받기 위해 안마시술소를 찾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함께 간 병사는 왜 간 것이냐"라는 질문에는 대답을 하지 못했다.

    지난 21일 오후 강원도 춘천시 수변공원에서 열린
    <6.25전쟁 춘천지구전투 전승행사>에는
    세븐과 상추 외에도 김경현, KCM(본명 강창모), 비(본명 정지훈) 등의
    연예병사들이 참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국방부는
    방송 직후 [연예병사]들의 군 복무 실태가 도마 위에 오르자,
    "국방부 홍보지원대 사병으로 복무 중인 세븐과 상추가
    최근 지방 공연을 마치고 유흥업소에 출입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