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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향군인회 등 보수단체의 연합체인 애국단체총협의회는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07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전문을 공개해 'NLL(북방한계선) 포기 발언'의 진실을 규명하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NLL은 지난 60년간 우리 군이 목숨 바쳐 지켜온 중요 경계선으로 전쟁을 각오하더라도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며 "이런 NLL을 포기한다는 발언은 '대역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국가 간 정상회담 대화록은 국익을 위해 일정 기간 공개를 보류할 수 있지만 이번 같은 경우는 예외로 해야 한다"며 "정치권은 이 문제를 진위를 둘러싼 논란거리나 정치적 흥정의 대상으로 삼지 말고 국가 기강을 바로잡는 차원에서 반드시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보수단체 애국국민운동대연합도 이날 오후 서대문구 독립문공원에서 '국정원 사건'에 대한 시국선언을 규탄하고 NLL 포기 발언을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이들은 "국익을 훼손하고 국격을 실추시키는 시국선언이 남발하고 있다"며 "이보다는 NLL 포기 발언의 진상을 규명해 책임을 물고, 만일 사실로 드러나면 대대적으로 시국선언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마치고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얼굴과 인공기, 촛불 등이 그려진 8m짜리 현수막을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