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승훈 주심 "김병현, 판정에 대해 불만표시…방법이 옳지않아"
  • ▲ 지난 12일 공을 들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김병현 선수. 이날 그는 덕아웃에 들어오기 전 들고 있던 공을 문승훈 주심이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 김병현은 퇴장을 당했다. 14일 KBO 상벌위원회는 김병현에게 벌금 2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연합뉴스
    ▲ 지난 12일 공을 들고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는 김병현 선수. 이날 그는 덕아웃에 들어오기 전 들고 있던 공을 문승훈 주심이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 김병현은 퇴장을 당했다. 14일 KBO 상벌위원회는 김병현에게 벌금 200만원의 징계를 내렸다.ⓒ연합뉴스

    넥센 히어로즈의 <악동 잠수함> 김병현(34)이
    지난 12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퇴장] 당했다.
    이유는 김병현이 주심 문승훈(47)의 판정에 불만을 표했기 때문이다.

    4회, 교체를 당한 김병현은 자신의 덕아웃으로 들어가던 도중,
    들고 있던 공을 문승훈 주심이 있는 방향으로 던졌다.

    문 주심을 맞추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았지만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 것은 분명해 보였다.

    투수를 교체할 때는 투수코치가 공을 넘겨 받는다.  
    그러나 이날 김병현은 투수코치에게 공을 건내지 않았다.

    문승훈 주심은 자신의 [스트라이크],  [볼] 판정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해석하고 김병현을 퇴장시켰다. 

    "김병현이 나를 맞히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봤다.

    김병헌이 공을 던지는 것을 직접 보진 못했지만,
    내 쪽으로던졌기 때문에 의도 여부와 상관없이 퇴장 결정을 내렸다.

    판정 불만은 누구나 갖고 있다. 하지만 난 공정하게 봤다.
    선수마다 불만을 표현하는 방법이 다른데 김병현은 옳지 않았다"

       -문승훈 심판위원회 1군 팀장


    문승훈 주심은 1993년 3월 KBO 심판으로 입사했고
    현재는 심판위원회 1군 팀장을 맡고 있는 20년 경력의 베테랑이다. 



  • ▲ 14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논의된 [김병현사건] 관련 자료.ⓒ윤희성
    ▲ 14일 KBO 상벌위원회에서 논의된 [김병현사건] 관련 자료.ⓒ윤희성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상벌위원회를 열었다.
    그리고 벌금 200만원 징계를 내렸다. 


    "심판에게 공을 던진 것으로 보기 어렵다.
    다만 김병현의 행동은 스포츠정신을 위배한 행위다"

       -KBO 상벌위원회


    김병현도 KBO의 징계를 받아들였다.

    "심판을 맞추려는 의도는 없었다. 
    불필요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서는 인정한다.

    오해를 일으킨 것 사과드린다.
    KBO의 징계에 불만은 없다"

       -김병현


    [김병현 관련 KBO 보도자료] 

    KBO(총재 구본능)는 금일(14일) 오전11시 야구회관5층 회의실에서
    넥센히어로즈 김병현 선수에 대한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오늘 상벌위원회에서는 지난12일 사직구장에서 거행된 넥센과 롯데와의 경기에서
    교체 후 덕아웃으로 들어가는 도중1루 덕아웃 쪽으로 공을 던진

    김병현 선수에 대해 스포츠정신을 위배한 행위로 보고
    대회요강 벌칙내규4항에 의거 제재금200만원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