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은 니혼햄전서 3타수 무안타
  • 김병현(32·라쿠텐 골든이글스)이 시범경기에서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병현은 8일 일본 히로시마현 마쓰다 스타디움에서 계속된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시범경기에서 6-3으로 앞선 9회 마무리 투수로 등판,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팀 승리를 지켰다.

    9회말 시작과 함께 마운드를 물려받은 김병현은 첫 타자인 이시이 다쿠로우를 볼넷으로 걸어 내보내며 초반에 흔들렸으나 나카히사시 나오키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고 아카마쓰 마사토까지 유격수 땅볼로 잡아 한 숨을 돌렸다.

    김병현은 아마야 소우이치로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지만 베테랑 타자 마에다 도모노리를 삼진으로 돌려세워 세이브에 성공했다.

    그러나 최근 시범경기서 첫 홈런을 터뜨렸던 이승엽(35·오릭스)은 첫 홈경기에서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8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니혼햄 파이터스와의 시범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이승엽은 삼진만 2차례 당하고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타율은 0.188로 떨어졌다.

    오릭스는 타선이 5안타 무득점으로 부진해 0-3으로 졌다.

    같은 팀의 투수 박찬호(38)는 등판하지 않았고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마무리 투수 임창용(35)도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