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2월 오키나와에서 두 번째 테스트 계획
  • 일본프로야구 라쿠텐 골든 이글스가 한국의 잠수함 투수 김병현(31) 영입에 적극 나섰다고 일본의 스포츠전문지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스포츠호치'는 22일 인터넷판에서 김병현이 지난달 16~17일 라쿠텐의 홈구장인 크리넥스 스타디움에서 테스트를 받았다고 전하고 그러나 당시 컨디션이 좋지 않아 구속이 130㎞대에 머물러 입단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스포츠닛폰’도 라쿠텐이 김병현을 내년 2월 다시 일본으로 불러 테스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쿠텐 지휘봉을 새로 잡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은 "당시 김병현의 실전 감각이 떨어진 상태였기에 판단을 내리기 어려웠다. 봄에 김병현을 한 번 더 테스트했으면 좋겠다. 당장 계약하지 않아도 된다. 내년 5월이라도 좋다"면서 지속적인 관심을 보였다고 소개했다.

    한편 시즌 중반까지 퍼시픽리그 상위권을 달리던 라쿠텐은 종반 전력이 흔들리면서 결국 리그 최하위로 시즌을 마쳤는데 강력한 마무리 투수가 없었다고 본 라쿠텐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9년 통산 54승60패, 86세이브, 평균자책점 4.42를 남긴 김병현을 데려와 뒷문을 강화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